스터디 제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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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oky Closed room

그 방은 극도로 소수의 인원만이 들어올 수 있다. 검은빛이 돌 정도로 진한 갈색 투성이의 가구들을 비추는 유일한 조명은 불꽃을 닮은 듯 일렁이는 전등불이 전부였기에 얼마나 넓고 깊은 것인지, 이미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쉽사리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 방 안은 단 두 사람만이, 절대로 피를 흘리거나 다칠 염려가 없을 두 사람만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그 첫 번째. 콧수염이 인상적인 남자의 손가락에 길쭉하고 밝은 갈색빛의 두꺼운 토막 같은 것이 끼워져있고, 그 손 아래로는 독하기로 소문난 위스키 온더 락이. 그가 토막의 한쪽 끄트머리를 능숙하게 전용 커터로 잘라내고 입에 물자, 그 곁에 있던 두 번째 남자가 고급 성냥의 개비 하나를 빼어 반대쪽에 살짝 들이 밀었다. 안쪽까지 속불이 고스란히 타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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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와 오펜바흐의 캉캉

스터디 주제 : 늦잠 같이 들으면 좋은 BGM : Offenbach - Can Can Music - YouTube 앤디 위어의 그 유명한 소설, '마션'의 첫 문장은 일단 자신이 X 되었다는 것을 심사숙고한 끝에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것은 오늘, 이 시간의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자고 일어났더니 이상할 정도로 개운한 몸, 창 밖으로는 내가 전혀 이름도 모르는 새의 지저귐이,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고요한 주변이.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보는 순간, 그 누구라도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X됐다." 하지만 이게 오롯이 내 탓인가? 내 탓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일단 나와서 엉덩이부터 한 대 맞고 시작하자. 진짜로 때려줄 자신이 차고도 넘치니까! 하지만 그것은 일단 나중의 일이고 지금 당장 해..

김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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