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썰입니다./교류행동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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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먹는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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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교류)신의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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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교류)어떤 휴가 이야기

*댄로댄 단답 연성이 계속 이어지는 덕분에 그렇고 그런 쪽으로 행복합니다. *연성교류를 이 주제로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더 뇌절 하고 싶은 본 개구리는 뇌절의 맛 TV, 뇌절 매스터입니다. 날씨가 제법 무더워지기 시작한 어느 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검은색 SUV 내부로는 시시각각으로 재생되는 음악이 바뀌었다. 신나거나, 차분해지거나, 최신 음악이거나, 언제 출시되었는지도 모를 것이라거나. 음악 취향이 저마다 다른 탓에 한 곡의 재생이 완전히 끝나는 일도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신남을 표현하고 있느라 애청곡을 무시당했다는 그런 불쾌함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얼굴이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들은 지금 휴가를 나왔으니까. "비록 3박 4일 정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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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의 최종 목적지

우주선이 거칠게 이리저리 움직인다 한들, 이건 본질적으로 프리터는 본인 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굳이 책임자를 따지고 싶지도 않았고 오롯이 운이 나빠도 정말 더럽게 나쁘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계기는 구형 네비게이션이 슬슬 맛이 갈 기미가 보이는가 싶은 모습을 방치한 것이긴 하였지만. 그렇다고 하여 결과가 어째서 경찰의 감시가 드문 무법지대로 순식간에 흘러들어는 것이란 말인가. 변변한 무기도 갖추지 못한 우주선은 고철로 만들어 버림이 마땅하다는 듯 사방팔방에서 강도들이 저마다 저 놈은 내꺼다라는 시그널을 쉬지 않고 주는 모습은, 차라리 맨정신으로 블랙홀에 빠지는 것이 나을 정도였다. 자신의 우주선 조종간이 생명줄이 된 그로서는 필사적으로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이는 끝에 생명은 부지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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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교류)악마사냥꾼

*저번에 연성교류로 퇴마융의 캘 외전을 부탁드렸던 것이 왔읍니다! *익명 요청이라 아쉬운 마음에 익명으로 이 갓작을 대신 올립니다 여러분 많이 봐주시고… 이 자를 칭찬감옥에 가둬주십쇼 캘리칼리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앞에있는 저택을 바라보았다. 외딴섬처럼 산중 깊은 곳에 들어서 있는 이 저택. 오감이 이야기한다. 이 안은 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그래서 집주인이 직접 사정사정하며 제발 이 집과 그 안에 있는 자기 아들을 구해달라 하는 것 아니겠나. 두려워 말라 주께서 나와 함께하시니. 나아가라 저 악을 뚫어내고, 어둠을 헤쳐내어 어린양을, 저 소중한 생명을 구해내라. 캘리칼리는 성큼성큼 다가가 문을 열었다. 그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고 차가운 푸른색의 눈동자가 집안에 내려앉은 어둠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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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교류)성주 원탁 회의

*마찬가지로 칠성님의 정말정말로 맛있는 소재를 받았습니다. *성이 성주와 수호신을 선택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골자입니다. 저 멀리서 보이는 것은 분명 성이다. 하지만 기세등등한 위병들이 지키고 서있는 출입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은 단순히 낯선 곳으로 진입한다는 긴장감만 서려있는 것은 분명 아니었다. 딱딱하게 굳은 표정에는 분명 경외감이 어려있었다. 그럴만 하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쌓기도 전에 이미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태초의 성. 외부인들은 지금 그 중 하나이자, 가장 세력이 거대한 북부의 티아로크 성에 들어가는 중이다. 남색바탕에 은빛 수실로 거대한 용이 그려진 깃발이 나부끼는 사이로, 서로를 아는 듯 마는 듯 애매모호한 관계를 이루던 방문자들은 저마다의 목적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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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교류)I know what you want.

1. 뜨너 님과의 연성교류로 대천사 융터르를 쓰게되었읍니다. 2. 마침 생각해보니 루시퍼 캘로 쓴 적이 있어서 이걸 좀 끌어다 쓰게 되었읍니다. 3. 대충 어떤 느낌인가 하면 이쪽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4. 날먹인 것 같은 무의식적인 생각이 들지만 별 수 없었읍니다. 창문을 통해 따스한 햇빛이 붉은색 융단 위로 스며들어, 굳이 슬리퍼를 신지 않아도 포근한 느낌이 만족스러워 캘리칼리 데이비슨이라 자칭하는 남자는 알 수 없는 콧노래를 흥얼거렸지만 곧 그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뻔뻔한 그라고 해도 방 주인의 언짢은 시선을 모른 척 넘어가기란 어려웠기 때문이다. 두꺼운 책상 위로 심리상담가 카르나르 융터르라는 명패가, 그리고 그 뒤로 앉은 남자가 피곤하다는 듯 한 손으로 눈가를 몇 차례 꾹꾹 누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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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 교류)용공께서 가라사대 : 성직자 이야기

*칠성 님의 어썸한 소재를 받아서 제가 날조를 했습니다. *용 나옵니다. 좋잖아요 용. *하지만 다 먹는건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융털단 행동만 좀 했읍니다. *실은 소화를 못해서 그런게 맞습니다. 저 두꺼운 성벽을 마주하기까지 얼마나 생고생을 하였는가. 숲 사이로는 끊임없이 중앙에서 보던 것보다 포악한 괴물들이 뛰쳐나오는 땅. 기존 신발보다 배는 널찍한 설피라는 것을 신지 않으면, 순식간에 무릎까지도 푹푹 빠지는 이런 험준한 북부는 그야말로 신이 버린 땅이요, 저주받아 마땅한 땅이 맞다며 행군하는 보병들이 투덜거렸다. 본래라면 날랜 말을 타고 적진을 헤뒤집어야 할 기사들도 그런 불평에 은근슬쩍 동조하고 있었다. 반려와도 같은 애마들이 이 혹독한 날씨에 얼어죽지 않게 하는 것도 중대한 사항이었으니까.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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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단편선3

1. 🥱☀️📕 / 캘리칼리 데이비슨 어디 한 번 두고보라지. 그런 각오로 펼친 책은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에 자세히 확인도 하지 않고 곧바로 사온 것이지만, 평소 책을 좀 멀리했어야 했었다. 분명 낱말 하나하나 떼어다 놓고 보면 잘 들어오건만 그것이 조금 길게 다닥다닥 붙어있다고 순식간에 검은 것이 글자고 흰 것이 종이구나―정도로, 자신의 이해력이 순식간에 주르륵 미끄러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양 표지가 하늘을 바라보도록 쫙 펼쳐버린 채 테이블 위에 냅다 얹어두고 말았다. 표지를 힐끔 바라보던 그가 다시 책갈피 삼아 엎어두었던 그 자리부터 도로 읽기 위해 펴들었지만, 앞으로 읽을 부분은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그 사실을 굳이 의식하지 않..

김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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