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학팸 망상 옴니버스 제2편을 시자아아악 하겠습니다!! ..켈룩켈룩 케헤흑, 에흑. 목 아프네요 이거.
2.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입니다. 참고로 좀비의 느낌은 다잉라이트 시리즈에서 참고했습니다.
3. 재밌고 훌륭한 소재를 주신 개미님과 구독계 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4. 좀비 아포칼립스는 제가 참 좋아하는 장르라서, 과학팸 외에도 다른 고멤 분들도 부정기적으로 추후 등판 시킬까 합니다.
5. 네? 무슨 소리냐고요? 연재한다는 소리죠. 무덤 판다 이야이야호.
6. 아 그리고 혹여나 싶어서 먼저 말씀드리는 건데, 저는 고멤 사망/좀비화라는 부분은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걸 할 자신도 없구요.
흔한 좀비 영화들의 흔한 클리셰처럼, 그 일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났다.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가? 지금으로선 누구에게 그 괘씸죄를 물어내야 할지, 새우튀김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사실 쓰지 못했다가 더 어울릴 것이다. 지금도 연구소 문을 두드리는 저 놈들이 더 중요한 문제니까.
"아잇.... 야, 깡통! 지금 연구소 앞에 세워둔 바리케이트가 뚫렸나 봐! 빨리 돌아와!"
[아. 아. 또 뚫렸습니까. 싫습니다. 정말.]
"너 기계 맞냐?!"
로봇 주제에 겁은 드릅게 많아서! 무선이 끊어진 뒤로 불안감과 짜증에 버럭 소리지른 그는 놈들에게 물리지 않으려고 단단히 무장하고 몽둥이를 긴장한 채 쥐고 있었다. 연구소에는 다행히 아직 작동하는 무전통신장비가 있어, 부랴부랴 바깥에 있는 왁파고에게 도움요청을 했지만 이 모든 건 시간문제였다. 그저 저 철문이 버텨주기만을 바랄 수 밖에.
하지만 못 미더운 점이 정확히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도움을 요청한 상대인 왁파고가 로봇인 주제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겁이 징그러울 정도로 많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으이.... 이, 이이익... 제, 제자야! 나, 나는 물지만 말거라!"
"아니 박사님, 그건 또 뭔 개소리세요?"
그 창조주, 도파민 박사는 그의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었다. 어지간해서는 총이 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어야겠지만, 박사 자체가 원체 겁이 많은 인물이라 그런 것인지 그 총구가 너무나 눈에 띄게 달달 떨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 창조주고 피조물이고 하나같이 겁쟁이인 탓에 전혀 위로가 되고 있지 않다는 소리였다.
의지할 곳 없다고 속으로 한탄한 새우튀김에게는 지금 당장의 걱정거리가 왁파고와 같이 있는 하쿠가 무사한 지의 여부였다. 물론 냉정하게 말하자면 안드로이드니까 잘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워낙 사람 같은 외양이다보니 저 사악한 짐승들에게 공격받지 않겠는가. 암암. 누구 딸인데.
갑자기 연구소의 철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이 연구소에 소속된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열리는 문이 살짝 열렸다. 새우튀김은 긴장이 탁 풀어져서 "하, 하쿠니?" 하고 다정하게 물었지만.... 정작 나타난 것은 왁파고였다. 그 모습에 조수가 목에 핏대를 세울 정도로 버럭버럭 소리질렀다.
"야!! 하쿠는 어디가고 왜 너 혼자 들어와!"
[제가 전투모드로 이행하기 전, 하쿠 님께서 먼저 살상모드를 실행하셨습니다.]
왁파고의 말에 조수는 땅을 내려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왁파고를 보자마자 부리나케 안전장치를 건 도파민 박사가 '이희희'하는 요상한 웃음소리를 내며, 언제 겁을 먹었냐는 듯 조수에게 놀리듯이 말을 건넸다.
"제자야, 하쿠가 참 든든하구나. 이히히. 으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 왁파고야?"
[그렇습니다. 하쿠 님은 참으로 든든하십니다.]
새우튀김은 아예 눈을 꾹 감아버렸다. 아주 쌍으로 저러니까 때리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하쿠에게 살상모드 기능을 자유롭게 풀어준 것을, 새우튀김은 후회하진 않는다. 당장 바깥으로 나서면 넘치는 것이 좀비고, 설령 사람이 있더라도 적대적인 세상에서 하쿠가 하쿠'였던 것'이 되기를 바라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하쿠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망가진 바리케이트를 수리하던 새우튀김은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하하! 수듄!!" 이라며 열심히 레이저 따위를 발사하는 딸내미의 목소리에 설명할 수 없는 탄식을 내뱉고야 말았다.
그 심정을 이해한 것인지 용접을 마무리 한 왁파고가 공구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길에 그의 어깨를 툭툭 쳐줬다. 뭐 이런 인간적인 로봇이 다 있담. 누구보다도 가장 기계적인 외형인 주제에. 그래도 그 의미와 정성을 무시할 수 없었던 새우튀김은 허탈한 얼굴로 "그래 고맙다 임마." 라고 말하며 넘어갔다. 그런 그의 귀 너머로 박사가 바리케이트 시스템을 점검하고는 피조물에게 말했다.
"이잉... 헌데 왁파고야, 오늘 무슨 일이 있었기에 바리케이트가 망가졌더냐?"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해, 단말기가 파손이 된 것으로 추정 중입니다.]
"으이... 불안하다 싶더니만 이거 대책을 좀 세워놔야겠으... 헌데 제자야, 이제 하쿠한테 그만 오라고 해야 하는게 아니냐?"
"이미 오는 거 같은데요? 교수님."
사전에 약속한 리듬대로 바리케이트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도파민 박사가 콘솔을 조작해 아주 살짝 틈을 만들자 하쿠의 해맑은 얼굴이 연구소 안의 일행들을 반겼다. 정작 새우튀김의 얼굴은 우는 것인지 웃는 것인지 영 분간이 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순전히 딸내미가 피투성이인 채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왁파고 뿐만 아니라 도파민 박사도 그의 마음을 이해했는지, 각자가 양 어깨 뒤로 나란히 서서 그의 등을 다 이해한다는 양 툭툭 쳐주는 것이 어쩐지 그에게는 더 열이 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마저도 왁파고가 좀비들 사이로 구해왔던 짐더미를 가리키며 [박사님, 오늘 반찬은 소시지입니다. 쟌슨빌입니다.] 라고 말해버려 그의 설명 못 할 우울감을 배가시켰다.
"하쿠야...?"
"예?"
"...아니다, 얼른 들어와. 고생했다."
"네엣!" 그 작은 체구에 걸맞게, '쇽!' 하는 소리말고는 표현 할 길이 없이 들어왔다. 바리케이트가 다시 육중한 소리를 내며 닫혔다.
새우튀김은 자신이 왜 그런 표정을 짓는지 궁금해하는 하쿠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바리케이트 문도 확실히 다시 점검하고는 가장 마지막으로 연구소 안으로 들어가 물수건으로 딸의 피 묻은 얼굴을 꼼꼼하게 닦아주었다. 그래, 이런 생활이여도 안전하기만 하다면 다행이지 뭐.
그러나 그런 삶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삶은 점차 나빠지기 시작했다. 다른 것들은 다 감당이 되었지만 점차 늘어나는 좀비의 수가 마치, 살아있는 자들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듯 연구소를 잇따라 공격했기 때문이다. 수리를 한 보람도 없이 매번 파손되는 바리케이트, 갈수록 주변에서 구하기 힘들어지는 온갖 자재와 식료품들.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걱정이 되는 것은 자진해서 전투요원으로 나서는 하쿠의 상태였다.
곧 파괴될 바리케이트를 더 이상 사수하는 것을 포기한 연구소 사람들은, 필요한 것을 챙겨 미리 연구소 옥상에 마련해 둔 대피로를 통해 도망치고 있었지만, 모두 새우튀김의 등에 업혀있는 하쿠의 상태를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필이면 하쿠의 다리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놈들이 몰려들다니.
[박사님들, 하쿠 님. 대피소가 코 앞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선두의 왁파고가 말했다.
"교수님, 지금 하쿠 상태 어때요?" 새우튀김은 휴대용 단말기에서 눈을 못 떼는 박사에게 물었다.
"으이... 관절 부분에 뭐가 낀 거 같은디... 좀 깊숙하게 있으... 여 내려놔 봐야 할 거 같은디..."
"아부지! 박사님! 얼른 가야합니다!"
인간 이상의 청각기능을 가진 하쿠가 긴장한 표정으로 두 사람에게 경고했다. 그녀의 청각기능에 이미 연구소 내부로 좀비들이 몰려든 것이 감지되었다. 그리고 그 속도를 추산하면 그들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새우튀김은 그녀가 불편하지 않게 다시 고쳐 업으면서도 쯧 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왁파고가 먼저 대피소의 육중한 철문을 열었다. 오래 전, 상대적으로 안전할 때 만들고 여기 올 일이 없기만을 바라왔건만, 이런 시대에 그런 꿈같은 소원은 정말로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는 도파민 박사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새우튀김까지 무사히 건너자마자, 대피소로 향하는 통로 시작지점에서 좀비들이 몰려오는 것을 본 왁파고는 [으아, 으아아] 소리를 내며 다리를 끊어버렸다.
"야, 깡통. 넌 뭐 그렇게 겁이 많냐?"
[새우튀김 님. 무서운 건, 무서운 겁니다.]
표정을 변화하는 기능도 없는 놈이, 이 가운데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인 아이러니함이 영 적응 되지 않았던 새우튀김은 퉁명스럽게 혀를 차고는 하쿠의 무릎을 수리하였고, 대피소 내부의 시스템은 도파민 박사가 점검하면서 연구소보다 못한 수준에 연거푸 한숨만 쉬었다.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불길한 소리와 함께.
그렇게 어영부영 대피소로 이사 온 다음 날, 희붐한 이른 새벽부터 왁파고와 하쿠는 두 사람의 배웅을 받으면서 다시 물자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났다. 다만 평소와는 달리 이번에는 왁파고가 전투를 전담하기로 하였는데, 하쿠의 수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그 살상모드를 활성화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전투능력의 측면을 따지자면 가장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왁파고였다. 그저 원인을 알 수는 없었지만 겁이 지나칠 정도로 많았을 뿐. 그래서 그는 시각과 청각 센서가 더 뛰어난 하쿠의 지시에 따라 반사적으로 몰려오는 좀비들을 지져대고 있었다.
[으아, 으아아. 죄송합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왁파고님! 저 좀비들은 더 이상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쿠의 청량하고 명랑한 목소리는 은근 한심해하는 느낌이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으아아. 살려주십시오. 하쿠님, 현재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탈출 루트에 대한 정보를 요청합니다.]
어두운 백화점 내부에 득실거리는 좀비들을 레이저로 지지고, 때때로는 그 강력한 기계의 힘으로 으깨면서도 겁에 질린 목소리로 왁파고는 하쿠가 서둘러 탈출 경로를 짜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간만에 요리 솜씨 발휘할 수 있겠습니다.]라며 좋아하던 왁파고는, 만약 도파민 박사가 눈물 흘리는 기능을 넣어줬다면 거의 오열할 정도였다.
하쿠가 주위를 휘휘 둘러보면서 빠르게 연산을 마친 뒤, "저쪽입니다!" 라고 소리치며 멀리서 보이는 빛을 향해 손가락질 했다. 왁파고가 그 손가락을 따라 확인하고 말했다.
[옥상. 아닙니까?]
"맞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탈출 루트입니다!"
[빨리. 빨리 갑시다. 하쿠님. 저 무섭습니다.]
"하하! 수듄!"
두 기계가 살아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좀비들은 일종의 동족의식이라도 있는 것인지, 두 개체를 향해 괴성을 지르며 마구 덤벼오기 시작했다. 인간과 달리 상처를 입는다 한들 단순한 부상으로 그칠 터이지만, 기계의 입장에서도 파손이라는 부분은 여간 귀찮은 부분이 아닐 수없었기에 하쿠와 왁파고는 각자의 짐을 단단히 챙긴 후 옥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확실히 건물 내부보다는 옥상에 좀비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둘은 무거운 짐을 각자 짊어진 채 옥상을 이리저리 뛰어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
[하쿠님!]
"왁파고님!!"
다음 옥상으로 건너가기 위해 힘을 실었던 널빤지가 생각보다 삭아있었던 것인지, 하쿠가 내딛은 발에 파삭 소리가 나며 부러져버렸다. 먼저 앞서 가던 왁파고가 재빠르게 몸을 돌려 하쿠를 향해 손을 내밀었지만 너무 무거운 짐이 그녀를 빠르게 지상으로 끌어 내리고 있었다.
그런 왁파고가 내민 팔에 걸린 것은, "아부지께 전해주십시오!" 라며 그녀가 힘껏 던진 생필품이 담긴 가방. 왁파고의 사고 회로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당장 하쿠를 구해야 한다. 당장 생필품을 전달해야 한다. 당장. 당장? 인간이었다면 한참을 혼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겠지만, 왁파고는 달랐다. 그는 대피소를 향해 전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뭐, 뭐 이 새끼야?! 너 지금 말 다했어?!"
"제자야, 진정해라! 으이? 이??"
"박사님, 지금 진정하라고요? 네? 하쿠가 지금...!!"
길길이 날뛰는 새우튀김과 그를 한사코 말리는 도파민 박사의 앞에는 고개를 푹 숙인 왁파고가 그저 [죄송합니다.]를 고장난 듯이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한 새우튀김이 하쿠가 들고 있던 가방을 양 손으로 힘겹게 들어 올리고는 왁파고를 향해 던지며 목에 핏대를 세운 채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각종 통조림이나 공구 따위가 바닥에 흩어졌다.
"야, 네가 하쿠를 소중히 여겼다면 이깟 짐보다 하쿠를 먼저 구했어야지!!!"
[실례하겠습니다. 하쿠님을 서둘러 구조하겠습니다. 그 뒤에 저를 폐기하든, 분해하든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으이? 파고야! 그게 무슨 소리냐! 이 망할 제자 놈은 내가 어떻게든 할 터이니 어서 하쿠를 찾아서 오너라. 알겠느냐?"
[죄송합니다. 박사님 감사합니다.]
좀비들의 공격성은 물론 그 본능마저 훨씬 예민해지는 밤에, 왁파고는 마지막으로 확인했던 그 지역을 향해 몸을 던졌다.
"박사님? 아부지?"
쓰레기가 가득 찬 통 위에 떨어졌다가 한 바퀴 구른 하쿠는 통신을 확인해보았다. 아무래도 거리가 거리인 탓인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 신체를 자가 점검한 결과는 전혀 좋지 못했다. 평소와 달리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태양빛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 거리에 좀비들은 더욱 흉폭해진다. 자칫하면 완전히 파손 될 수도 있는 상황.
처음으로 하쿠는 고립감이라는 것이 주는 공포를 여과없이 느끼기 시작했다. 만약 자신이 파손되어버린다면, 다시는 아버지와 박사님, 그리고 왁파고님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몸을 바들바들 떨리게 할 정도였다. 울 수만 있다면, 그녀는 당장이라도 눈물이 쏟아내고 싶었다.
"아."
어디선가 괴성이 들려오는가 싶더니, 좀비 하나가 툭 떨어졌다. 이미 죽은 상대지만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하쿠의 바램과는 정반대로, 그 좀비는 온 몸을 뒤틀며 일어났다. 그녀의 메모리에서는 저 놈이 백화점에서부터 쫓아온 것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살상모드만 실행할 수 있었다면,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 번 추락한 이후 그녀의 시스템은 좋다고도 할 수 없었다. 겨우 일어나 움직이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 뒤따르는 상황. 도망칠 수도, 맞서 싸울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좀비가 그녀를 보고는 괴성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그때.
"어-이 머리 숙여라, 꼬마 아가씨."
"이쪽."
두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와, 하쿠는 재빠르게 그 말을 따랐다. 곧, UV램프스틱이 주는 쨍한 보랏빛과 함께 석궁에서 발사된 화살이 그 빛에 정신을 못 차리는 좀비의 머리를 꿰뚫었다.
'공개 썰입니다. > 고멤 in the Z'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다시 강철 상자 안의 사람들 (0) | 2023.01.16 |
---|---|
5. 나무 상자 위의 사람들 (0) | 2023.01.10 |
4. 막사 바깥의 사람들 (0) | 2023.01.02 |
3. 대리석 복도 위 사람들 (0) | 2022.12.28 |
2. 아스팔트 위의 사람들 (0) | 2022.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