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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거리의 황금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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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판타지

스카우터

*예전에 트친분의 어썸한 연성을 보고 나서 크르르 못참겠다 하는 마음으로 싸지릅니다. *기존 천악 AU와는 관련이 1도 없읍니다. 단순한 왓이프 정도로 봐주심 감사하겠읍니다. 안개가 조금은 끼어있어 맑다고는 못할 오후의 거리를 유유히 걷는 이 남자를 설명하라면 다른 모든 것은 일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그런 자였다. 빛을 받아야 겨우 남색이 도는 것을 알 수 있는 양복차림, 목이 쌀쌀한 것인지 가볍게 두른 스카프, 끝에 고무처리라도 되어있는지 땅을 짚어도 크게 소리나지 않는 화려한 지팡이가 그랬다. 그러나 오고 가는 사람들이 그를 한 번씩 힐끗 바라보고 가는 이유가 있다면, 그 눈동자가 어쩐지 붉다는 생각이 드는 탓일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의 시선 하나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로 이 남자는 여유..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판타지

그의 입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 : Hell Divers

*요전번에 천사융 연성을 보고 났더니 뭔가 갑자기 시동걸려서 급발진했습니다. *본격 더블 융소리 들어갑니다. *천사융은 카르나르, 퇴마융은 융터르 이렇게 서술하겠습니다. 자신을 카르나르 융터르라고 지칭하는 여섯 장의 날개를 지닌 천사에게 오늘따라 이상할 정도로 여유로웠기에, 일이 그렇게 갑작스럽고도 큰 일이 닥치게 되었던 것이 분명하다. 실례를 무릅쓰고 부하격의 하급 천사들이 급히 그의 사무실에 달려들어왔을 때부터, 그는 어쩐지 불길한 기분을 느꼈지만 굳이 내색을 하지 않았다. "뭡니까?"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을 듣고나서, 그는 더 이상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없었다. 저도 모르게 책상 위에 있는 종이를 와락 구겨버리고, 얼굴도 그와 별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채로 흐르는 낮은 목소리가 그의 집..

스터디 제출용

조별과제와 오펜바흐의 캉캉

스터디 주제 : 늦잠 같이 들으면 좋은 BGM : Offenbach - Can Can Music - YouTube 앤디 위어의 그 유명한 소설, '마션'의 첫 문장은 일단 자신이 X 되었다는 것을 심사숙고한 끝에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것은 오늘, 이 시간의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자고 일어났더니 이상할 정도로 개운한 몸, 창 밖으로는 내가 전혀 이름도 모르는 새의 지저귐이,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고요한 주변이.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보는 순간, 그 누구라도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X됐다." 하지만 이게 오롯이 내 탓인가? 내 탓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일단 나와서 엉덩이부터 한 대 맞고 시작하자. 진짜로 때려줄 자신이 차고도 넘치니까! 하지만 그것은 일단 나중의 일이고 지금 당장 해..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그 외

과학의 날 기념 과학팸 이야기

도파민 박사 연구소 근처를 자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더 이상 왁파고를 보고도 어떤 감흥조차 없지만, 종종 그보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를 보면 자연스럽게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는 하였다. 이를테면 지금 대형마트의 서점 코너와 같은 경우라면. 그러나 그는 주변의 시선이나 눈치따위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열심히… 당신도 할 수 있다! Easy한 베이킹! 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데 모든 CPU 자원을 쏟고 있었다. 물론 왁파고도 눈치가 없지는 않다. 이미 슥 보고도 어떤 내용인지 전부 파악을 했지만 완독을 하고 나서도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이 예절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의 오늘 장바구니에는 여러가지 재료들 사이로 레시피북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잉, 왁파고야, 이, 이 것들이 다 무어냐?" ..

공개 썰입니다./합작 참여 모음

여름합작)BBQ 히어로

고멤들 간의 친목도모라는 미명 아래로 단체 MT를 올 여름에도 하게 되었다. 메타'버스'에서 속속들이 내려, 자기 짐을 펜션 안으로 들여놓는 이들의 얼굴은 지극히 편안했다. 어차피 고멤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도 종종 보고, 합방에서도 보는 사이이니 그저 익숙기에. 여기 이들을 제외하면. "캘리칼리 님, 작년 MT 때처럼 실수하시면 안됩니다." "알았다니깐! 알았다고, 조심하면 되잖나. 응?" BBQ를 담당하기로 한 카르나르 융터르와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유독 굳은 얼굴을 한 채로, 그 재료들이 가득 담긴 아이스박스를 조심스럽게 주방으로 옮겼다. 작년의 일을 모르는 노스페라투 호드는 영문을 모르는 채로 눈을 끔뻑 감았다 뜨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궁금해 했고, BBQ 재료를 어떤 취급주의가 필요한 물질을 다루..

김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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