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썰입니다./합작 참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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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합작)BBQ 히어로

고멤들 간의 친목도모라는 미명 아래로 단체 MT를 올 여름에도 하게 되었다. 메타'버스'에서 속속들이 내려, 자기 짐을 펜션 안으로 들여놓는 이들의 얼굴은 지극히 편안했다. 어차피 고멤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도 종종 보고, 합방에서도 보는 사이이니 그저 익숙기에. 여기 이들을 제외하면. "캘리칼리 님, 작년 MT 때처럼 실수하시면 안됩니다." "알았다니깐! 알았다고, 조심하면 되잖나. 응?" BBQ를 담당하기로 한 카르나르 융터르와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유독 굳은 얼굴을 한 채로, 그 재료들이 가득 담긴 아이스박스를 조심스럽게 주방으로 옮겼다. 작년의 일을 모르는 노스페라투 호드는 영문을 모르는 채로 눈을 끔뻑 감았다 뜨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궁금해 했고, BBQ 재료를 어떤 취급주의가 필요한 물질을 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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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님 합작)Old Fashioned

*주제 : 나는 조금 빛바랜 것들이 좋았다 *후기 : 열심히 썼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결과가 더 좋을 것을 알기에 저는 이만…! 슬슬 초록색으로 주위가 물들기 시작할 6월 무렵, 고멤 엔터테인먼트로 메타'버스'가 도착하고 교복을 입었으되 어딘가 학교가 지정한 규칙과는 조금씩 어긋난 것이 분명한, 그리고 머리에 분홍색으로 된 '구르프'라 불리는 헤어롤을 착용한 학생이 내렸다. 그리고 그녀가 건물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내부에 있던 사람들에게 자신이 왔음을 알리는 대신. "아아 진짜아―!!! 캘리칼리 님 말대로 추천 했다가 틀딱 취급 받았잖아요, 이거어―!!" "아니, 혜지야. 그건 좀 너무, 너무한 거 아니냐? 응?" 여고생에게 지적을 받은, 전 고멤들 중 가장 덩치가 큰 남자가 평소 뻔뻔하기로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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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몽 합작)Tell me what your want.

내가 그를 만난 것은 어디 특출 난 것 하나 없이 흔한 클럽이라고만 해두겠다. 정말이다. 눈이 휘둥그레하게 바뀔 만큼 사람들의 외모가 훌륭했던 것도 아니고, 내놓는 술이야 비싼 것들이 섞여있다지만 주로 중저가의 것들이 많으며 무대나 틀어놓는 음악도 어디선가 한 번씩은 보고 들을 것 같은 익숙함의 정점이니까. 그래서 그 사람을 만난 것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고나 해야 할까. 시원한 칵테일이 내뿜는 달콤한 향이 코 끝에 머뭇거리고 있는 것을 알아차릴 때는, 내 앞에 있던 클럽의 조명을 거의 가리는 거대한 체구의 남성이 잔을 내밀고 있었다. 자신의 이름과 함께. 내가 여자 거나 혹은 그쪽에 관심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별로 탐탁지 않아도 일단 그 친절에는 친절로 답해주는 것이 사회적 행동이니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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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합작)아저씨들과 그림자의 숲

0. “이거— 우리 제대로 온 게 맞나?” “상점에서 구입한 지도가 정품이라면 길은 제대로 가고 있습니다.” “가짜라는데 내 드워프제 쌍검 둘 다 걸겠네.” 대검을 등에 차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거구의 남성과,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충분히 덩치가 있겠지만 동행인에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로 작은 남성 둘이 서로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마주보았다. 벌써 몇 시간째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안개 낀 숲에서 헤메이고 있는 탓이었다. 소맷자락이 제법 풍성한 느낌의 로브를 입은 작은 남성이 특유의 굵은 목소리로 한숨을 살짝 내쉬고는 완드를 들어 지도를 향해 겨눴다. 곧 불길하게 검붉은 빛이 지도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다가 이내 곧 사라졌다. “아, 이런.” 잘못 들으면 어디 땅굴에서 나는 소리인가 싶을 정도의 깊은 탄..

김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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