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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산책 : 극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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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x among US

*한국설화를 바탕으로 해보았읍니다. 구미호라고 해야할까, 매구라고 해야할까, 노호정이라고 해야할까... *좌우당간 여우요괴 융입니다. *레퍼런스로 '한국 요괴 도감'(고성배 저/위즈덤하우스/2019)을 참조했습니다. Words : 20k 'XX년 원조 순대집'이라 적혀 있는 플래카드가 바람결에 팔락거렸다. 그 소리 사이에는 갓 나온 뜨끈한 순대 냄새도 은근히 배어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고개를 돌리기 마련이었다. 그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면 혹은 야채나 선지 따위로 속을 꽉꽉 채운 순대를 주인은 그 뜨거운 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슥슥 썰어 보기 좋게 담아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손님은 조금 흥미롭다는듯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게, 간이나 허파라든가… 귀도 좀 넣어드릴까?" "음. 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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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산책 : The day has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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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물총새

*해포 AU입니다! *커미션 이전에 개인적으로 작성했던 해포AU의 짬통스 프리퀄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캘칼님께서 해포 관련으로는 뭐가 없기에, 저는 그저 캘칼님은 패트로누스가 늑대 아닐까 멋대로 생각했읍니다. Words : 9K 바닥을 내려다보기 전까지,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바닥에 떨어진 그것이 자신의 흑단나무 지팡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당황한 마음도 잠시, 그는 바닥에 떨어진 자기 지팡이를 주우면서 이렇게 만든 상대방을 특유의 씩 웃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목도리와 넥타이와 비슷하게 푸른빛이 도는 눈동자와 한 올마저도 깔끔하게 뒤로 넘겨버린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그. 상대방이 천천히 자기가 들어 올린 지팡이를 내렸다. 그도 자신이 만들어 낸 결과를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캘리칼리 데이비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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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인 파란색 모험

*닥터후 AU입니다! *닥터 융과 컴패니언 데이비슨(?) 입니다. *네. 운율 맞춰보려고 억지로 때려넣었어요…. Words : 7K 닥터. 누가 그의 이름을 묻는다고 하면 그저 단순하게 '닥터'라고 불러달라 주장하는 그는 지금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빠져있었다. 평소처럼 그저 타디스를 무의식적으로 운전하다, 무의식적으로 불시착한 공간에 내렸을 뿐이다. 무릇 전혀 알 수도 없는 낯선 곳에 도착하면 그 주위를 탐색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던가? 새로운 탐험을 한다는 생각에 닥터는 생각보다 조심성 없이 타디스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곳까지 나아간 죄라면 그걸 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대가는 당연히 무죄 방면이라 극구 주장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공간, 즉 고풍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고성에 먼저 자리를 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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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emy within

*저는 아직 과학팸이라 함은 4분이라는 생각이라 새우튀김 님까지 언급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과학남매의 본격 액션신...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노골적인 폭력 묘사가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Words : 9K 잠시 어딜 나갔다 오겠다고 하던 두 사람, 도파민 박사와 새우튀김이 낑낑대며 도파민 박사 연구소에 뭔가를 겨우 옮겨놓았다. 그 정체를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왁파고가 곧바로 아는 체를 하였다. [아니 이건.] "알긴 아는구나?" 들고 오는데 고생했다며 주먹으로 제 허리를 툭툭 두들기는 새우튀김이 이어서 말해줬다. "구형 모델일 적이랑 비교해 보니까는 뭐, 이야 이거…. 너 다시 보니까 선녀였구나? 어?" "이잉! 구형 모델이라니! 이 도파민이가 심혈을 기울여 손을 본 마크 원이다, 제자야!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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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 위 아네모네

*단답님의 프로젝트 윈터 재해석입니다. 실제 영상과 내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원작 게임의 설정에서는 시간세한을 30분으로 두었는데, 이걸 조금 왜곡했읍니다. *합방에 참여하였던 분들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과몰입 ㄴ입니다. Words : 5k 푹푹 꺼지는 발을 놀리는 것도 정도껏이다. 단답벌레는 마음같아서는 이 흰 눈 위로 그저 몸을 내던진 채 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서둘러 다른 일행들과 만나야 한다. 이 곳은 그저 마음을 놓은 채 설원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절대로 아니었다. 아무리 몸을 감싸도 실낱같은 틈을 구태여 비집고 들어오는 한기. 턱없이 부족한 식량. 그리고 그마저도 빼앗아버리겠다는 듯… 지금처럼 덤비는 늑대들. "꺼져." 단답벌레는 그 답게 손에 쥔 무기를, 자신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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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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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잡기

*정식으로 커미션 오픈 하기 전 테스트로 했었던 두 글의 후속작입니다. *빌런 융 주의 Words : 20K 문을 열고 창문이 있는 공간을 가까스로 침범하지 않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전문서적으로 꽉 차있는 책장들을 따라 시선을 움직이면 그 끝에는 마호가니 나무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육중한 책상이 보이지만, 그 무엇보다도 그의 상담실은 핏빛처럼 붉은 카펫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일부러 발을 내리찍듯 구르지 않는 한은 절대로 소음을 낼 수 없게 만드는, 발등까지 닿는 그 부드러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종종 이상하고, 믿기지 않게도 모직으로 짜였기에 절대로 느끼지 말아야 할 어떤 소름을 선사하고는 했다. 마치 새끼 뱀 수백 마리가 동시에 발등을 기어 다니는 그런. 세간에서는 시체가 품고 있던 그 내장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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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냥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캘리칼리 데이비슨과 노스페라투 호드는 자동으로 얼굴을 구길 수 밖에 없었다. 그 놈이다. 둘의 머리에는 그 생각으로 가득 차 다른 가능성을 떠올리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쩌면 그걸 바라지도 않았을 것이다. 저런 미친 놈이 세상에 둘 이상 존재한다면 이 얼마나 불행한 시대인가. 그들과 마찬가지로 안색이 좋지 않은 순경들은 그들의 도착에만 겨우 고개를 끄덕일 뿐, 현장 보존을 위해 다른 이들이 난입하는 것을 애써 막았다. 그 행동에는 제법 필사의 각오가 느껴졌는데, 난입한 자를 막지 못한다면 그 끔찍한 광경을 자신들이 또 다시 봐야 하고, 그건 아무리 각오를 다잡는다 한들 진심으로 무리였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만들어진 경계선 안쪽으로는 똑같이 역겨움을 억지로 참아내며 증거를..

김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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