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취미로 멤고분 망상을 쓰고 있는 인간쓰레기입니다.
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5. The bad meets The good(1)

*융터르님 가지고 싸우는 씬을 그려보고 싶었는데, 이미 세뇌라는 기깔나게 오지는 걸 들고 있으면서 주먹질을 할 이유는 없겠다 싶더라구요. *근데 세뇌원툴맨이 되어버리면 어떻게 하지.... 는 그냥 고로시도 있으니까 그냥 당하기엔 매운 인질 역할도 한다 칩시다. 노스페라투 호드는 착지한 이후 한눈에 들어오는 주변 상황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냄새는 둘째치고, 저기 누워있는 동일한 얼굴의 사람들은 아마도 그가 기절시켜서 끌고 온 '두번째'의 분신일 것이다. 그리고 이미 굳은 피가 이마를 적신 채로 자신을 여유만만한 웃음과 함께 올려다보는 카르나르 융터르의 모습을 자세히 보니 등 뒤로 제껴진 손목에 케이블 타이같은 것이 손목에 꽉 조여진 채로 앉아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자신을 끌어내기 위한 인질로서 납치되었..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그 외

아저씨즈 3인이 공포 배경의 방탈출 게임을 해보았다고 합니다.

1. 저는 분명 다른 분이 연성을 해줄 것이라 믿으며, 마치 감나무에 잘 익은 홍시가 제 입으로 쏙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누워있었습니다. 2. 근데 그게 입이 아니라 얼굴에 떨어질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건 더 이상 홍시가 아닙니다. 땡감이죠. 감이 땡처리 되었다, 이겁니다. 융하하하. 3. 아무튼 고로시학 학부생으로서 이러한 처사에 대해 생각을 해본 결과, 내공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것으로... 1. 캘리칼리 데이비슨, 카르나르 융터르, 노스페라투 호드는 '중년즈'라고 한 데 엮이는 것치고는 드물게 서로 어울릴 시간이 없다가, 통칭 '할배즈'로 불리는 세 노인들에게 등 떠밀려 어색하기 짝이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재미나게 놀고 오지 않으믄 니들은 국물도 읎는기여 라며 반은 협박조로 말하..

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4. 나쁜 놈 이야기 - 은둔자(4)

*마스크라고 하니까 그 고타토닉스 생각이 났긴 한데 전혀 그 쪽이 아닙니다. *그냥 사이버펑크 느낌 나는 마스크다 뭐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최근 마크 합방에서 선보였던 융터르님의 한무고로시가 너무 인상깊어, 능력과 관계없이 언변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아니 근데 거기서 고양이댄스가 내상을 씨게 *괴인의 외형이요? 어... 제 꼬라지를 베이스로 했습니다. 괴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렸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이건 좀 빠르군요. 지독한 하수도 특유의 오물냄새에 카르나르 융터르가 정신을 차리면서 든 생각이었다. 피를 흘렸었는지, 한 쪽 눈 위로 끈덕진 것이 굳어 들러 붙은지는 된 느낌이었고 점차 정신이 맑아질수록 뒤통수가 얼얼한 느낌이 강했다. ..

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3. 좋은 놈 이야기 - 추적자(3)

*여담인데요, 실제로 '경찰장비사용기준등에관한규정' 이라는 이름의 대통령령이 있습니다. 저번 편에서 스치듯이 언급한, 10조 1항은 실제로 있는 내용입니다. *궁금하시다고요?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위 규정을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호드님의 진심펀치를 쓰고 싶었습니다. 언제쯤 복귀할거냐는 부장의 타박 어린 전화를 끊은 노스페라투 호드는 캘리칼리 데이비슨으로부터, 그가 경찰서에 복귀했다는 내용의 답장을 겸한 메시지를 받았다. 얼핏 만사를 즉흥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계획을 짜는 교활한 면이 있는 만큼, 그 행보에도 어떤 의도가 있으리라 믿으며 히어로는 다시 리벤지 매치를 애가 닳도록 바라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카르나르 융터르에게서도 연락을 받았다. 4명의 피해..

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2. 이상한 놈 이야기 - 런닝맨(3)

*괴인의 정체를 더 질질 끌기 보다는 그냥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정체를 알았다? 그럼 이제 레이드 뛰러 가야죠. *아, 근데 레이드 준비는 하긴 해야하니깐. 뻐근한 몸을 한껏 기지개 편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자신의 잠자리를 바라보았다. 얼어 죽는 줄 알았지만 별 수 없었던 놀이터의 터널 모양 미끄럼틀. 자신의 생환 소식을 알린 후 그 내용을 수신한 사람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답장이라는 이름의 개성 넘치는 욕설을 받았다. 그 하루 동안, 낮에는 지하철 같은 곳에 설치되어있는 충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경우만 빼면 정처없이 돌아다녔고, 밤에도 수면이 필요한 경우만 아니면 마찬가지로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네 놈도 다른 사람들 앞에 모습 드러내는건 가급적이면 원하지 않겠지? 아하? 밤 사이에..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그 외

느와르를 배경으로 빌런 융터르 썰

1. 일단 감명을 쌉오지게 받아 글을 써보고 싶긴 했는데 선뜻, 흔쾌히 수락해주신 VILLUS 님께 이 자리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 그리고 왜 거기서 글을 쓰고 싶다고 했는지 무의식적으로 감명을 받아서 스스로 무덤을 판 저는 바보입니다. 중요하니까 볼드로 강조합니다. 전 바보입니다. 3. 일단 소재가 소재인 만큼, 잔인한 묘사 주의부탁드립니다. 4. 즉흥적으로 썼기에 딱히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1. 아. 바다, 그리고 대자연이란. 그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둥실둥실 떠있는 보트 위에서 밤바다가 주는 짙은 그림자를 홀린 듯이 바라보았다.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음에도 어쩐지 스며들 것 같은, 짙고도 푸른빛이 아름다웠다. 이윽고, 그 수면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무섭게 장대비가 되어 그의..

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1. 나쁜 놈 이야기 - 은둔자(3)

*네 또 나왔습니다. 분량조절 실패. *진짜 간결하게 쓰고 싶습니다. *근데 그게 안되요.... 썸바리헬미 *망상글을 쓰면서 어지간하면 욕설을 사용하지는 말자, 이런 마음이었는데... 그게 조금 어렵구먼요. 욕설주의입니다. 사실 융터르는 학생이 원한다면 그 기억을 잊게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범인과 대면하고 싶다던 그 말이 묘한 울림이 되어 그럴 수 없었다. 타인의 복수심을 빼앗는 이 한없이 오만한 행위라니. 대신 약간의 최면을 걸어 스스로에게 너무 죄책감을 가지 않게끔만 했다. 그 나름대로의 배려로서. 그와 헤어진 학생은 멍한 얼굴로 자기 원룸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문제의 가로등 아래에서 나왔다는 수상한 2인조. 그들이 어디서 나왔을지 유심히 살펴본 그는 단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노려..

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 나쁜 놈 이야기 - 은둔자(2)

*Tmi : 괴인 설정은 쓰다보니 덧붙여지고 있습니다. *Tmi2 : 그래서 업로드 이전에 모순이 발견되는 건 아닌가 댕같이 긴장중입니다. *Tmi3 : 실은 간밤에 제가 설정짜둔 그 괴물 꿈꿔씀... 개물꿍꺼떠 형사에 관한 걱정이 반, 세뇌시켰던 경찰을 통해 얻은 정보의 불길함이 반의 반, 자신이라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나머지 반의 반. 지난 밤 동안, 카르나르 융터르를 잠 못 이루게 만든 구성요소를 나눠보자면 이러하였다. 내리 깔아 앉은 눈으로 어둠 속을 멍하니 바라보던 그의 정신을 일깨운 것은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소리였다. 어느 덧 시간이 6시 20분 전. 이 새벽에 누가? 그런 생각으로 화면을 바라보던 그의 입에서 안도의 한숨소리가 옅게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 [나 아직 안 ..

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19. 좋은 놈 이야기 - 추적자(2)

*본격적으로 문제의 괴인을 등판시킬 예정입니다. *실은 괴인 퇴치는 호드님이 적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압송출 전기반지 빵야빵야 노스페라투 호드는 새벽에 갑자기 울리는 알림소리에 잠에서 깼다. 이 시간에 무슨? 시계를 바라보니 5시 40분을 넘어가는 시점이었고, 그제서야 저 멀리서부터 해가 희뿌연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었다. 여느 때였다면 도로 잠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쩐지 그의 시선은 잠을 깨운 원흉인 핸드폰에서 떠나지 못했다. 불길한 기분을 느끼며, 아직도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점멸하는 화면에 불을 밝힌 그는 자신이 아직 잠에서 덜 깬 것은 아닌지 스스로 믿을 수 없었다. [나 아직 안 죽었다. 당분간은 숨어지낸다. 공격한 놈은 등짝에 꿈틀거리는 걸 여러 개 등에 매달아 놨다. 자세한 건 불길 때..

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18. 이상한 놈 이야기 - 런닝맨(2)

*저는 캘리칼리님을 못 죽입니다. *캘리칼리님은 저를 죽일 수 있습니다. *캘리칼리님은 절대로 안 죽습니다. 시간을 돌려, 그 폭발테러가 일어났을 때. 캘리칼리는 어째서 불에 타들어가는 고통이 1순위로 아픈 것인지 여실히 깨닫고 있었다. 폭발로 인한 고열이 살갗을 태우고 그 안의 살점도, 신경마저도 전부 붉게 잠식해나가는 것은 그가 아무리 재생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들 감내하기란 어려웠으니까. 아슬아슬하게 얼굴을 막아 눈까지 피해가 번지지는 않아 시야확보가 된 상황에서, 불길 사이로 어떤 그림자가 하나 보였다. 여러가지의 이유에서 그는 저 그림자가 이 사건의 원흉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적어도 등 뒤로 뭔가가 꾸물거리는 것들을 달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하-아. 이젠 치사하게 한번 불에 구워보는거냐..

김만성피로
박카스 마시는 김만성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