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존에 작성했던, Tell me what you want.의 사잇글입니다. 2. 왜 갑자기 쓰냐고요? 진짜 멋있는 대천사융 그림을 교환받았는데 제 글이 그걸 못 살렸거든요. 3. 분하다! 그래서 다시 씁니다. 나름의 A/S 라고 생각해주심씨오... 4. DC 드라마의 그 루시퍼가 모티브인 만큼, 융터르는 아메나디엘을 생각했습니다만 날개색은 흰색으로 하겠읍니다. 스스로를 캘리칼리 데이비슨이라 자칭하는 남자는 씩 웃었다. 딱히 마음에 차지 않는 클럽에서 이토록 즐거운 일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었던 그에게 스스로를 형사라 밝힌 친구는 자신이 아는 그 어떤 존재들보다도 놀리는 맛이 정말로 좋았으니. 예를 들자면 지금도. 이 별볼일 없는 클럽이 알고보니 일대의 마약을 책임지는 일종의..
1. 사실 이거 진짜로 관 보냈던 것 맞습니다. 2. 근데 성직자 융터르에, 악마 프리터? 이걸 누가 참을 수 있겠습니까? 3. 그래서 정말 못 참았습니다. 4. 내친김에 등장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던 해루석 님도 추가하는걸로. 천상은 생각보다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었다. 비교적 최근에서야 악마들에게 어느 정도의 유예를 허가해준 것만 보아도 그랬으니까. 그나마도 천사들이 나서서 한 것이 아니라, 최초로 지상에 올라올 것을 허가받은 악마 하나가 지속적으로 탄원을 한 끝에 이루어 낸 것이다. 그리고 그 악마, 해루석은 술집 오너 Devil's Den을 오늘도 오픈하였다. 한쪽 팔은 등 뒤로, 다른 쪽은 가슴에 살짝 손을 얹은 채 정중히 허리를 숙이고. "손님들, 어서오십시오." 지옥에서 한껏 대기중이던 손님들..
*뜨너 님과의 연성 교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염하신 흑여우융... 감사합니다....! *날먹적(?)인 무의식으로 커미션에서 작성했던 글의 짤막한 외전 정도로 봐주십사 합니다. 평소 평정심이라면 수백년은 수련을 했으니 문제 될 것 하나 없다고 생각했던 카르나르 융터르는 자신의 이런 생각을 좀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버렸다. 그는 연거푸 머리를 매만지고 꾹꾹 눌러보기도 하였지만 도통 이 놈의 귀가 감춰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귀를 감추면 꼬리가, 꼬리를 감추면 다시 귀가. "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거울을 바라보면 계속 쫑긋거리는, 머리카락을 닮아 흑단같은 그 여우귀가 곤혹스러워 그는 볼을 살짝 긁었다가 제 손끝을 보고 다시 놀랬다. 이제는 손톱도 도통 가라앉지를 않고 그..
1. 흡혈융을 마무리 짓고나니 문득 퇴마융도 리퀘스트가 엄청났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2. 처음에는 떡밥이 더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곰곤곤 님의 그림에 망상안이 떠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3. 옆에 사진 보세요. 무려 몇 주가 되고 나서야 원작자분께 허락을 구하는 저는 치킨쉐끼였습니다. 4. 근데 이거 언제까지 할까나는 모르겠어요. 예, 조만간 관뚜껑을 좀 닫을 생각입니다. 사유라면 제 역량부족임미다. 5.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곰곤곤 님의 소재 사용을 허락해 주심에 깊이 감사합니다. 사제서품을 관둬버린 카르나르 융터르는 본래 언변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데 특출난 재능이 있지만, 그 날 만큼은 달랐다. 성당까지 내달리는 그의 뜀박질은 ..
1. 전 억울합니다. 갑자기 이 당시 타임라인에 단답님으로 천사를 연성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길래 저도 그냥 살짝 끼얹었을 뿐이거든요. 가볍게 뻘망상으로. 2. 근데 이걸 써달라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3. 왜 자꾸 늘어나는건데!! 천사는 무엇을 먹는가? 이 질문에 답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들 빼고는 아직까진 아무도 없다. 일단 천사가 실존하는지, 실존하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그런 기타 여하의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하니까. 하지만 이 질문에 이덕수 요한과 카르나르 융터르는 분명히 답할 수 있게 되었다. 천사는 피자를 먹는다. 기왕이면 치즈 피자를.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불과 얼마 전의 일이었다. 이덕수 요한 주임신부 아래, 성당은 종종 어떤 일이 있을 적마다 한 피자집에 주문하고는 했다..
1. 아니 그게요 원래 이거 1편만 쓰고 바로 땡처리 할라고 그랬거든요? 2. 근데 이런 사진을 보면 누가 참아요? 3. 네 제가 못 참습니다. 4. 좌우당간 이번에는 융터르님 외에도 덕수님, 뢴트님, 소피아님을 좀 써보고 싶었다는 것이 핑계라면 핑계입니다. 5. 아 구라핑 치지 말라고요? 들켰네. 6. 근데 더 안 쓸겁니다. 진짜로..... 아마도? 이덕수 요한 주임 신부가 대놓고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는 경우는 얼마 없는데, 그 중 대다수의 원인이 되었던 카르나르 융터르는 그의 이러한 반응에 대처하기가 곤란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뭘 한 적이 없으니까. 그래도 워낙 지은 업보가 많았던 탓에 입구 근처에서 머뭇거리던 그에게 신부가 "거기서 뭐햐?" 라며 다그쳤다. 냉큼 이리 오라는 손짓에 쭈뼛거리며 다..
1. ㄴ님께서 그려주신 주교 융터르를 보고 있을 때, 저는 때 마침 '검은 사제들'과 '콘스탄틴'을 한창 보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2. 그리고 다른 분들이 더 어썸한 연성을 해주시길 바라며 인용으로 제 의식을 담은 속마음을 올렸지요. 3. 근데 어림도 없지. 제가 바라던, '오라 쥰내게 달콤한 연성이여' 는 돌아오지 않는 러브레터의 답장과도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반송되었다, 이거지요. 4. 참고 레퍼런스로 카톨릭 출판사에서 출판한, 구마 사제(체사레 트루퀴 저, 2019년)의 내용을 참고 하였습니다. 정가 13000원인데 현재 리디북스 기준 9100원이라는 알잘딱한 가격이니 한 번 쯤은 사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재밌네요 이거. 5. 좌우당간 ㄴ님께 이 자리도 빌려 감사드립니다. 인류 전 세기에 걸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