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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멤고분 망상을 쓰고 있는 인간쓰레기입니다.
공개 썰입니다./교류행동 단편선

연성교류)I know what you want.

1. 뜨너 님과의 연성교류로 대천사 융터르를 쓰게되었읍니다. 2. 마침 생각해보니 루시퍼 캘로 쓴 적이 있어서 이걸 좀 끌어다 쓰게 되었읍니다. 3. 대충 어떤 느낌인가 하면 이쪽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4. 날먹인 것 같은 무의식적인 생각이 들지만 별 수 없었읍니다. 창문을 통해 따스한 햇빛이 붉은색 융단 위로 스며들어, 굳이 슬리퍼를 신지 않아도 포근한 느낌이 만족스러워 캘리칼리 데이비슨이라 자칭하는 남자는 알 수 없는 콧노래를 흥얼거렸지만 곧 그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뻔뻔한 그라고 해도 방 주인의 언짢은 시선을 모른 척 넘어가기란 어려웠기 때문이다. 두꺼운 책상 위로 심리상담가 카르나르 융터르라는 명패가, 그리고 그 뒤로 앉은 남자가 피곤하다는 듯 한 손으로 눈가를 몇 차례 꾹꾹 누르고 있었다...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그 외

태양계 순환열차에 탑승한 고객님을 위한 안내서(1)

1. 융텔 보면서 매번 이런거 쓰고 싶다 생각했는데 결국 저질렀읍니다. 2. 뭐 내면의 씹덕 이건 이제 지겨우실 거 다 압니다. 3. 뒤에 (1) 붙은거 보시고 짐작하셨겠지만 (2)도 쓸 겁니다. 언제 쓸건지는 몰루... 이번 정차 역은 경유지인 테티스, 테티스 역입니다. 지구 시간 기준으로 1주일의 정차를 통해 정비 기간을 가질 예정이오니, 탑승하신 승객께서는 잠시 하차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짐을 내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태양부터 오르트 구름지대까지를 한 바퀴 순회하는 열차 내부에서 차장의 낮고 굵은 목소리가 흘러나올 쯤, 과연 역 주위로 진득하게 늘어진 환락의 거리가 멀리서부터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너머로는 더 이상 한 눈에 담을 수도 없는 거대한 목성이 배경처럼 드리워진 상태. 수성부터 ..

공개 썰입니다./교류행동 단편선

연성 교류)용공께서 가라사대 : 성직자 이야기

*칠성 님의 어썸한 소재를 받아서 제가 날조를 했습니다. *용 나옵니다. 좋잖아요 용. *하지만 다 먹는건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융털단 행동만 좀 했읍니다. *실은 소화를 못해서 그런게 맞습니다. 저 두꺼운 성벽을 마주하기까지 얼마나 생고생을 하였는가. 숲 사이로는 끊임없이 중앙에서 보던 것보다 포악한 괴물들이 뛰쳐나오는 땅. 기존 신발보다 배는 널찍한 설피라는 것을 신지 않으면, 순식간에 무릎까지도 푹푹 빠지는 이런 험준한 북부는 그야말로 신이 버린 땅이요, 저주받아 마땅한 땅이 맞다며 행군하는 보병들이 투덜거렸다. 본래라면 날랜 말을 타고 적진을 헤뒤집어야 할 기사들도 그런 불평에 은근슬쩍 동조하고 있었다. 반려와도 같은 애마들이 이 혹독한 날씨에 얼어죽지 않게 하는 것도 중대한 사항이었으니까. 가장..

공개 썰입니다./교류행동 단편선

이모티콘 단편선3

1. 🥱☀️📕 / 캘리칼리 데이비슨 어디 한 번 두고보라지. 그런 각오로 펼친 책은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에 자세히 확인도 하지 않고 곧바로 사온 것이지만, 평소 책을 좀 멀리했어야 했었다. 분명 낱말 하나하나 떼어다 놓고 보면 잘 들어오건만 그것이 조금 길게 다닥다닥 붙어있다고 순식간에 검은 것이 글자고 흰 것이 종이구나―정도로, 자신의 이해력이 순식간에 주르륵 미끄러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양 표지가 하늘을 바라보도록 쫙 펼쳐버린 채 테이블 위에 냅다 얹어두고 말았다. 표지를 힐끔 바라보던 그가 다시 책갈피 삼아 엎어두었던 그 자리부터 도로 읽기 위해 펴들었지만, 앞으로 읽을 부분은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그 사실을 굳이 의식하지 않..

공개 썰입니다./교류행동 단편선

연성교류)그의 입에는 악마가 살고있다

※이전에 제가 작성했던 쿠소글을 멋지게 각색해주셨읍니다!! ※당사자 분의 요청으로 어느 금손께서 해주셨는지는 안알랴드립니다. 저만 알거임다 제 금손님이심다 헤헤. 어떤 쓰글놈이여. 분명히 자신은 한 짓이 없다. 없음에도 찔리게 만드는 저 말을 내뱉은 목소리의 주인은 이덕수 요한 주임신부님이었다. 카르나르는 입구 근처에서 그 목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멈췄다. 이거, 들어가도 되는 건가. 짧은 30초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고민하던 카르나르를 발견한 주임신부는 손짓했다. 거기서 뭣혀. 그런 손짓을 따라 뻘쭘하게 들어선 카르나르는 신부가 바라보던 제단을 바라보았다. 성당을 자주 드나들지는 않았으나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은촛대. 은촛대가 없다. 어디 갔습니까? 쓰글놈이 훔쳐 갔어. 잠이 안 오길래 바람이나 쐬러..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SF

A Hard day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공개 썰입니다./합작 참여 모음

범고래님 합작)Old Fashioned

*주제 : 나는 조금 빛바랜 것들이 좋았다 *후기 : 열심히 썼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결과가 더 좋을 것을 알기에 저는 이만…! 슬슬 초록색으로 주위가 물들기 시작할 6월 무렵, 고멤 엔터테인먼트로 메타'버스'가 도착하고 교복을 입었으되 어딘가 학교가 지정한 규칙과는 조금씩 어긋난 것이 분명한, 그리고 머리에 분홍색으로 된 '구르프'라 불리는 헤어롤을 착용한 학생이 내렸다. 그리고 그녀가 건물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내부에 있던 사람들에게 자신이 왔음을 알리는 대신. "아아 진짜아―!!! 캘리칼리 님 말대로 추천 했다가 틀딱 취급 받았잖아요, 이거어―!!" "아니, 혜지야. 그건 좀 너무, 너무한 거 아니냐? 응?" 여고생에게 지적을 받은, 전 고멤들 중 가장 덩치가 큰 남자가 평소 뻔뻔하기로 유명한..

커미션/공개

하늘 아래 음악소리가 들리다

*장르는 무협입니다. *어쩌다보니 게르만계 이방인 카르나르 융터르가 중원으로 넘어와 무림인으로 산다―라는 설정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무명'이라고 함은 곧 융터르가 만?든? 가명 정도로 생각해주십사. *더불어 그런 융터르니까 가끔 외국어 쓰는 건 세이프입니다. Words : 15k 한여름이 주는 뙤약볕이 나무 사이사이마다 그림자를 드리우는 길을, 한 남자가 걷고 있었다. 사람들이 걷고 걸은지 오래되어 풀 한 자락도 나지 않는 그 오솔길은, 자신도 모를 산새 따위가 우는 소리가 메아리를 치고 그 사이로는 아무리 산 속이라 한들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하는 더위를 아주 살짝 가시게 할 만큼의 바람이 불었다. 그런 길을 등에 새카맣고, 관짝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는 얇은 것을 한 메고 있는 남자가 죽립을 벗어 ..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판타지

그의 입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 : 순수하게, 지독하게

1. 사실 이거 진짜로 관 보냈던 것 맞습니다. 2. 근데 성직자 융터르에, 악마 프리터? 이걸 누가 참을 수 있겠습니까? 3. 그래서 정말 못 참았습니다. 4. 내친김에 등장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던 해루석 님도 추가하는걸로. 천상은 생각보다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었다. 비교적 최근에서야 악마들에게 어느 정도의 유예를 허가해준 것만 보아도 그랬으니까. 그나마도 천사들이 나서서 한 것이 아니라, 최초로 지상에 올라올 것을 허가받은 악마 하나가 지속적으로 탄원을 한 끝에 이루어 낸 것이다. 그리고 그 악마, 해루석은 술집 오너 Devil's Den을 오늘도 오픈하였다. 한쪽 팔은 등 뒤로, 다른 쪽은 가슴에 살짝 손을 얹은 채 정중히 허리를 숙이고. "손님들, 어서오십시오." 지옥에서 한껏 대기중이던 손님들..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SF

a Demolished man

*뜨너 님과 연성 교환용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 설정을 차용했습니다. *막상 쓰다보니 아저씨즈 히어로즈에 고타토닉스가 쓰까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시리즈는.... 잘 모르겠네요 안 할 거 가틈. 한 남자가 마지막으로 풀썩 쓰러졌다. 얼굴에 난 모든 구멍 그 곳곳에서 새카맣게 타오른 연기를 피어오르는 그 모습은 굳이 생명 반응을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없어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피부를 만져보면 과할 정도로 뜨거운 것이 느껴지는, 내부 발화의 피해자. 놀랍게도 그 참상을 만들어 낸 당사자는, 자신을 찡그린 얼굴로 바라보는 목격자가 있음에도 태연하게 그 자리에 서있었다. 일반인들의 1.5배는 될법한 신장의 목격자는 메가빌딩이 만들어 낸 골목 위 그림자에서도 그리 얼굴이 밝지 않은 것이 또렷하게 보였다. 경..

김만성피로
박카스 마시는 김만성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