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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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나쁜 놈 이야기 - I'm still standing(2)

*스마트 캘칼이 나왔으면 와일드 융털도 나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뭐 간만에 혼자서 깽판치는 융터르님이 보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냐! 라고 하실텐데요. 맞습니다. "처음에는 반을 죽여놓고, 그 다음에는 아예 추락사라. 대놓고 호드 님에게 엿을 먹이는 행위군요." 짝퉁이 저지르는 행위가 호드에게 엿을 먹이고 있다면, 호드가 소속되어있는 신문사의 인터넷 판 기사는 그 엿을 수십 배는 더 키우고 있었다. 기사에 사용된 문구 곳곳이 교묘하달까 오히려 노골적으로 호드를 비난하는 것 투성이었기 때문에 그 댓글들은 굳이 읽지 않아도 알 만한 수준이었다. 아주 드물게 노스페라투 호드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댓글들도 있었지만... 그 반응들은 곧 세뇌라느니, 대깨호라느니 그런 추잡스러운 말과 욕설들이 순식간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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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상한 놈 이야기 - Catch me if you can(2)

*사실 아저씨 히어로즈를 쓰겠다고 결심하기 전에는 캘리칼리 데이비슨과 카르나르 융터르의 형사 듀오물을 써볼까 했었습니다. 제가 디스코 엘리시움이라는 게임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런 느낌의. 혹시 생각있으시면 한번 해보십셔. 텍스트 읽는게 너무 좋다! 하시는 분들께 특히 강력히 추천드립니다잉.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를 처음에 생각했을 때는 호드님에게 누명을 씌울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치만 관에 갔죠.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무리수였습니다. 아니 사실 캘칼님이 저번 에피소드때도 살짝 굴렸잖아요. 근데 또 구르는 장면을 넣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했던 게임의 영향으로 인해 이번에 스마트한 캘칼이 나옵니다. 이예쓰. 기자의 말이 도통 믿기지가 않아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선글라스를 벗었다. 햇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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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좋은 놈 이야기 - Man in the mirror(2)

*고구마 전개지요? 전 개인적으로 고구마 좋아합니다. 특히 해남에서 나온 호박고구마 좋아합니다. *사실 갓 구웠다는 전제 아래에서 놓고 보면 밤고구마를 더 좋아합니다. *목 막힐 때 먹는 동치미가 또 얼마나 댕꿀맛인데요. 슬슬 노스페라투 호드는 지금 자신의 마음을 명확하고 선명하게, 단 한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짜증나. 자신을 사칭한 놈을 잡기로 마음 먹었지만, 그걸 알아차리기라도 했는지 귀신같이 숨어버린 것이다. 여기서 갑작스럽게 잠적? 일단 자신의 명예에 온갖 오물이란 오물을 화려하게 뿌려놓고는, 이걸로 만족했다, 이겁니까? 그렇다고 전처럼 한낮에도 히어로 슈트차림으로 날아다니는 것도 내키지 않게 되었다. 지상 위로 자기 그림자가 드리워질 적마다 핸드폰을 치켜들고는 사진을 마구 찍어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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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나쁜 놈 이야기 - I'm still standing(1)

*지금부터 사짜 심리상담사이자 사기꾼의 입털기가 시작됩니다. *선동에는 선동, 날조에는 날조를. 카르나르 융터르의 상담실에 최근들어 뜬금없이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왔다.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면 한 번쯤은 그에게서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한다는 점이겠지.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선한 의도로서 도와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쁜 놈이면 어떻하느냐는 내용으로 자신의 불안감을, 미간의 주름을 제외하면 표정의 변화가 없는 상담사에게 지나치게 적극적인 태도로 어필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 것이, 저들은 하나같이 자신에게 좀 그만 보여줬으면 하는 신문기사나 SNS 반응 같은 것들을 연신 보여주고 있었다. 미디어를 통한 방식이라, 이쪽 업계(?)에선 과연 스테디셀러가 아닐 수 없군요. 그는 이 유서깊은 선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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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상한 놈 이야기 - Catch me if you can(1)

*tmi1: 예전부터 제목은 그냥 삘 받는대로 지었습니다. *tmi2 : 이거 어디서 따온 건지 아시면... 당신도... 아재... 흐흐흐.. *tmi3 : 그래도 새삼 돌이켜보니까 나름대로 내용이랑 잘 맞...나? 아님 말고요. 호드에게 전화를 걸기 직전. 형사는 위화감을 지울 수 없었다. 이건 이상하다. 이상한 놈이 이상하다고 하니 뭔가 말이 맞지가 않지만, 그 정도로 지금 상황은 참 이상했다. 신고응대를 개판으로 한다며 팀장에게 등짝을 맞고 뒷전으로 물러난 뒤로, 믹스커피를 홀짝이면서 바라보는 경찰서 내부의 정경이 이다지도 위화감이 들었던 적이 없던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눈을 가늘게 떴다. 탕비실에서 조금 뒤늦게 나온 동료가 "뭐하냐?" 라며 그의 팔뚝을 살짝 툭 칠때까지. "오늘따라 좀 이상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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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좋은 놈 이야기 - Man in the mirror(1)

*나쁜 놈 메인, 이상한 놈 메인 했으니 좋은 놈도 메인을 한번 해줘야 형평성에 맞지 싶었습니다. *근데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시켜야하지...? *일단은 곁가지로 기자 호드님 이야기를 먼저 풀어볼까 합니다. "히어로 호드가, 살인을요?" "어, 어어 그래. 솔직히 나도 좀 믿기가 힘든데, 지금 같은 제보가 여럿 들어와서 무시하기가 힘드네. 이거."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 참, 여기 사진도 있어. 한 번 찐인지 짭인지 한번 찔러봐봐." 문제의 '괴인' 사건이 끝난 후로부터 몇 주가 지나 완전한 한겨울이 될 쯤이었다. 전국적으로 발행되는만큼 전국적으로 욕을 먹는 XX일보 중 사회부, 사람들이 그래도 참 기자라고 불러주곤 하는 노스페라투 호드는 부장과의 면담이 끝나자마자 바로 받아 든 사진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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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삼자대면(2) -side. 이상한 놈

*드...디어.. .괴인편... 끝.... 꿱 *14편이라니... 저번보다... 더 늘어났어... 아니 이게 에필로그 포지션이니까.... 15편....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원래 뻔뻔하리만치 대담하고 넉살이 좋은 사내였지만, 이번만큼은 식은땀을 심각할 정도로 흘리면서 민망해서 어디 숨을 곳이 없나 연신 눈을 굴리고 있었다. 원인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호드가 받아든 접시에 있었다. 사과가 엉망진창으로 깎여 있었다. 신종 조각기법이 아닐까 싶은 그 참사에 호드가 "이게, 뭡니까?" 라고 물었다. 캘리칼리가 절반 이상의 과육이 들러붙어있는 껍질을 쓰레기봉투에 욱여 넣으면서 변명을 했다. "아, 아니..!! 사과는, 그 껍질채 먹어야 영양소가 더 좋다잖나! ...다음에는 그냥 통으로 씹어먹게." "두 분 목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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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세 놈들 이야기 - 사생결단(3)

*전투씬!! 전투씬 전투씬!!! *근데 막상 하려니까 무지 힘드네요. 전투씬 잘 쓰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 하늘을 나는 노스페라투 호드에게는 익숙한 그 장소가 멀리서 보였다. 그가 슬쩍 아래를 내려보니 캘리칼리 데이비슨이 모는 오토바이에 카르나르 융터르도 헬멧을 쓰고 그 뒤에 타고 있었다. 캘리칼리가 쓴 헬멧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자신을 네비게이션처럼 사용하는 모양이라서, 호드는 어처구니는 없었지만 그 다운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곧 호드가 먼저, 그 다음에 다른 두 사람이 순차적으로 도착했다. 헬멧을 벗은 두 사람, 캘리칼리와 융터르의 표정은 괴인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실제로도 받았던 경험 탓인지 제법 창백한 것을 제외하면 나름대로 평온해보였다. 아마도 이걸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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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세 놈들 이야기 - 사생결단(2)

*괴인 편은 더 멋지게 써보려고 했는데 막상 창작의 영역은 이를 어림도 없다며 철저한 블로킹을 멕여버리네요. *그래도 세 아저씨들이 같이 싸우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같은 날 밤. 아직도 폭탄 테러의 영향이 짙게 남은 탓에,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폐허가 된 집에서 적당히 멀쩡한 것만 추려내고는 융터르의 상담실에서 당분간 살기로 주인의 동의 없이 결정했다. 당연히 카르나르 융터르가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캘리칼리는 지난 번 방문 때 눈독들였던 카우치 소파에 벌렁 드러눕고는 가져왔던 이불까지 덮으며 만족한다는 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아, 역시 사람은 푹신푹신한데서 자야지. 그... 나이가 있으니 딱딱한데서 자는게 참 괴롭구만." "이... 소파는 취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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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세 놈들 이야기 - 사생결단(1)

*슬슬... 세 아저씨들이 같이 팀플레이라는 걸 하는 게 보고싶어졌습니다!! *근데 밸런스 어렵네요. 물리 둘에 정신 하나? 점심 나가서 먹을 것 가테... XX서. 꼴이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것도 제법 점잖게 표현할 정도로 엉망인 사내가 사건 신고를 하러 찾아왔다. 자신을 '카르나르 융터르'라 소개한 자는, 방금 전까지 납치범에 의해 하수도에 마련된 공터에서 인질로 잡혀있었으나 노스페라투 호드라는 히어로가 구해줬고 범인들은 아직 하수도에 있다는 내용으로 신고를 했다. "예? 에... 예?" 물론 그 내용을 적어내려가던 형사는 당황한 마음에 눈을 끔뻑거리면서 이해를 잘 못했다는 티를 숨기지 못했다. "어-이 비켜봐. ...내가 상대해주겠네." 그런 그의 의자를 뒤로 쭉 빼내고 자리를 차지한 것이 캘리칼리 ..

김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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