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썰입니다.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판타지

그의 입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 : Hell Divers

*요전번에 천사융 연성을 보고 났더니 뭔가 갑자기 시동걸려서 급발진했습니다. *본격 더블 융소리 들어갑니다. *천사융은 카르나르, 퇴마융은 융터르 이렇게 서술하겠습니다. 자신을 카르나르 융터르라고 지칭하는 여섯 장의 날개를 지닌 천사에게 오늘따라 이상할 정도로 여유로웠기에, 일이 그렇게 갑작스럽고도 큰 일이 닥치게 되었던 것이 분명하다. 실례를 무릅쓰고 부하격의 하급 천사들이 급히 그의 사무실에 달려들어왔을 때부터, 그는 어쩐지 불길한 기분을 느꼈지만 굳이 내색을 하지 않았다. "뭡니까?"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을 듣고나서, 그는 더 이상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없었다. 저도 모르게 책상 위에 있는 종이를 와락 구겨버리고, 얼굴도 그와 별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채로 흐르는 낮은 목소리가 그의 집..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그 외

과학의 날 기념 과학팸 이야기

도파민 박사 연구소 근처를 자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더 이상 왁파고를 보고도 어떤 감흥조차 없지만, 종종 그보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를 보면 자연스럽게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는 하였다. 이를테면 지금 대형마트의 서점 코너와 같은 경우라면. 그러나 그는 주변의 시선이나 눈치따위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열심히… 당신도 할 수 있다! Easy한 베이킹! 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데 모든 CPU 자원을 쏟고 있었다. 물론 왁파고도 눈치가 없지는 않다. 이미 슥 보고도 어떤 내용인지 전부 파악을 했지만 완독을 하고 나서도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이 예절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의 오늘 장바구니에는 여러가지 재료들 사이로 레시피북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잉, 왁파고야, 이, 이 것들이 다 무어냐?" ..

공개 썰입니다./합작 참여 모음

여름합작)BBQ 히어로

고멤들 간의 친목도모라는 미명 아래로 단체 MT를 올 여름에도 하게 되었다. 메타'버스'에서 속속들이 내려, 자기 짐을 펜션 안으로 들여놓는 이들의 얼굴은 지극히 편안했다. 어차피 고멤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도 종종 보고, 합방에서도 보는 사이이니 그저 익숙기에. 여기 이들을 제외하면. "캘리칼리 님, 작년 MT 때처럼 실수하시면 안됩니다." "알았다니깐! 알았다고, 조심하면 되잖나. 응?" BBQ를 담당하기로 한 카르나르 융터르와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유독 굳은 얼굴을 한 채로, 그 재료들이 가득 담긴 아이스박스를 조심스럽게 주방으로 옮겼다. 작년의 일을 모르는 노스페라투 호드는 영문을 모르는 채로 눈을 끔뻑 감았다 뜨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궁금해 했고, BBQ 재료를 어떤 취급주의가 필요한 물질을 다루..

공개 썰입니다./교류행동 단편선

연성교류)어떤 휴가 이야기

*댄로댄 단답 연성이 계속 이어지는 덕분에 그렇고 그런 쪽으로 행복합니다. *연성교류를 이 주제로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더 뇌절 하고 싶은 본 개구리는 뇌절의 맛 TV, 뇌절 매스터입니다. 날씨가 제법 무더워지기 시작한 어느 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검은색 SUV 내부로는 시시각각으로 재생되는 음악이 바뀌었다. 신나거나, 차분해지거나, 최신 음악이거나, 언제 출시되었는지도 모를 것이라거나. 음악 취향이 저마다 다른 탓에 한 곡의 재생이 완전히 끝나는 일도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신남을 표현하고 있느라 애청곡을 무시당했다는 그런 불쾌함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얼굴이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들은 지금 휴가를 나왔으니까. "비록 3박 4일 정도지..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판타지

밤산책 : What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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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썰입니다./해포AU 모음집

해포AU로 짬통스와 거울미로

*별거없이 쿨타임이 돌아와씁니다 라기보다도 Boy 신곡 들으니까 괜히 뽕이 차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쓰기로 했습니다. *일부 요소는 호그와트 레거시에서 조금 빌렸습니다. 단답벌레가 '그 사람'의 추종자로부터 납치가 되었다가 돌아온 소동으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 어느 덧 호그와트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찾아왔다. 탐스럽게 쌓인 눈이 살갗에 닿아도 그 포근함이, 눈이 가진 그 차가움보다도 먼저 느껴지는 함박눈이 교내 곳곳에 가득 쌓인 자리에는 학생들이 드러누워 저마다 눈의 천사를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런 학생들이 곧 있을 특별 휴가에 들떠있어도 저마다 강의를 들으러 뿔뿔히 흩어지고 나면, 그 자리에는 이상할 정도로 과하게 큰 눈의 천사가 있기 마련이었다. 그럴 때면 즐거운 의심의 눈초리가 유독 거대한, ..

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판타지

그의 입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 : 천사께서 가라사대

*지난 글들을 돌이켜보는데 제가 좀 뇌절을 많이하다보니 중복되는 그런것들이 있더구먼유. *그래서 쓰까보기로 하였습니다. *자세한 것은 퇴마융 시리즈와 Tell Me What You Want라는 글부터 이어지는 또 다른 천악 au를 참고 바랍니다. *더불어 드디어 루비를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당은 언제나 그렇듯 평화로웠다. 그 평화로움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이게?" 라고 말할 것이 분명하지만 어쨌든 성당의, 존재를 막론한 모든 이들의 기준으로는 그러하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덕수 요한 주임신부의 별채 곳곳을 청소하는 뢴트게늄과, 그를 도와주는 프리터가 있었고 여전히 안쪽으로 보면 주임신부에게 다시 효자손에 머리를 맞고야 마는 소피아도 있었다. 본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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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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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썰입니다./설정집

안드로이드 융 시리즈 설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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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ing BUG

*엊그제 쯤, 댄스 로봇 댄스 단답 연성이 늘어남에 따라 제 그쪽 방면 덕심이 마구 움찔대는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까짓거 안드로이드 융 썼는데 안드로이드 단답? 아 이거 참으면 동원참치다, 그런 생각으로 저질렀습니다. *근데 너무 과하게 저지른 거 같네요. 어제 늦은 밤부터 이어지는 비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폭우로 변한 날. 엘리베이터도 없는, 허름한 5층짜리 아파트의 가장 꼭대기층. 그 중에서도 복도 끝의 외진 방 문에 귀를 기울이면, 등골이 서늘할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찰싹하는 그것은 분명 듣는 사람들에게 어떤 상상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떠올리게 만들었고, 그 불길한 상상과 아주 정확한 광경이 그 안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만약 누가 그 문을 열고 들이 닥친다면 떠올릴 단어. 아동 폭력의 현장이었..

김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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