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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썰입니다./멤고 단편 - 그 외

광신

1. 왁토피아의 교황융에 사이비 속성 융이 첨가되어 있다는, 일러스트레이터 분의 오피셜 발언에 제 씹덕이 또 울부짖었습니다. 2. 그렇고 그런 쪽으로 또 생각이 났다고요. 흐흐흐… 3. 모티프를 유니톨로지 쪽으로 잡았기 때문에 욕설 및 징그러운 묘사가 들어있읍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기자는 다시 한번 자신의 주머니에서 녹음기를 꺼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도로 찔러 넣었다. 그가 어깨에 맨 크로스백에는 보조 배터리가 연결되어 있는 캠코더가 지금도 녹화 중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면 한없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맞는 말일지 모른다. 지금 이 잠입취재를 하려는 곳은 요새 여러 가지로 말이 많은 신흥 종교집단의 본산이니까. 신흥 종교라면 필수요소나 다름없는 지나친 헌..

공개 썰입니다./합작 참여 모음

호접몽 합작)Tell me what your want.

내가 그를 만난 것은 어디 특출 난 것 하나 없이 흔한 클럽이라고만 해두겠다. 정말이다. 눈이 휘둥그레하게 바뀔 만큼 사람들의 외모가 훌륭했던 것도 아니고, 내놓는 술이야 비싼 것들이 섞여있다지만 주로 중저가의 것들이 많으며 무대나 틀어놓는 음악도 어디선가 한 번씩은 보고 들을 것 같은 익숙함의 정점이니까. 그래서 그 사람을 만난 것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고나 해야 할까. 시원한 칵테일이 내뿜는 달콤한 향이 코 끝에 머뭇거리고 있는 것을 알아차릴 때는, 내 앞에 있던 클럽의 조명을 거의 가리는 거대한 체구의 남성이 잔을 내밀고 있었다. 자신의 이름과 함께. 내가 여자 거나 혹은 그쪽에 관심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별로 탐탁지 않아도 일단 그 친절에는 친절로 답해주는 것이 사회적 행동이니 일단..

공개 썰입니다./교류행동 단편선

이모티콘 단편 2

1. 💫💣🙌 / 단답벌레 : 파괴된 일상 문자 그대로 충격과 공포의 현장 속에서 단답벌레는 온 몸이 휘청거리는 자신의 몸을 제어하기가 힘들었다. 차기 대권 주자로도 명성이 드높은 정치인이자 아버지가 연설을 하기 위해 나와있는 광장에서, 그는 그 굉음 이전에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외치던 것 까지만 기억이 날 뿐이었다. 귓가에 조율이라곤 전혀 안 된 것 같은 바이올린의 고음같은 이명이 가시지 않는다. 현기증으로 도통 말을 듣지 않는 몸을 지탱하고자 허우적거리는 손에 닿은 것은 이미 싸늘하게 죽은 사람의 조각. 점차 이명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는 사람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비명이 새치기를 하였다. 어떻게 된 일이였더라. 단답벌레는 여전히 중심이라곤 잡을 줄 모르는 다리가 휘청거리는 것도 무시하고 그저 이 자..

공개 썰입니다./해포AU 모음집

해포 AU로 짬통스와 영웅적인 변환 마법

1. 슬슬 이제 해포 쿨타임이 될 때가 되었읍니다. 2. 마지막 아저씨인 호드님으로 이야기 알잘딱 마무리 두개재―!! 3. 언젠간 다시 또 해포로 망상가리하는 날이 오겠죠? 아마도? 아침이 되자 권민과 곽춘식은 매끄러운 주황빛 머리가 인상적인 반장에게 걱정이 섞인 한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일어나자마자 사감선생님께 불려가서 들은 말을 가볍게 전달하며 한밤중에 학교를 돌아다니고 교수님들에게 혼나기까지 했으니 그럴만도 했다면서도 말을 덧붙였다. "한창 배가 고프더라도 주방에 몰래 들어가려고 하면 어떻게 해?" "죄송함다…." "뎨동합미다." 고개를 숙인 두 2학년에게 반장은 뭔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더니 "앞으로 배가 고프면 여기서 배 좀 채울 수 있게 주방에 부탁을 해 볼게." 라고 두 사람..

공개 썰입니다./고멤 in the Z

6. 다시 강철 상자 안의 사람들

1. 한번 중간 정리차 기존에 나왔던 인원들을 떼거지로 등판시키겠습니다. 2. 아니 근데 잠깐만 벌써 몇 명이 나오는거야...? 3. 중간 정리를 너무 늦게 한거 같은데요 이거. 망했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각에, 새우튀김은 대피소에 마련된 감시초소에서 군용차량 한 대가 하쿠의 손짓에 정차하는 것을 보았다. 자신과 무전한 그 상대방 일행이 맞는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내다보니, 확실히 군복을 입은 사람이 둘이고 안 입은 사람은 넷이다. UV 램프 스틱으로 도배해 놓은 자리에 그렇게 총 여섯 명이 합심해서 차 안에 있는 물자들을 꺼내는 것을 지켜보던 새우튀김도 등강기를 써서 아래로 내려왔다. 네 명의 민간인 중에서도 유독 한 명은 냄새가 조금 독특해, 그는 머뭇거리다가 실례인 건 알면서도 코를 막고 질문을..

공개 썰입니다./해포AU 모음집

해포AU로 짬통스와 의외로 호쾌한 어둠의 마법 방어법

1. 결국 캘교수님은 어마방, 호교수님은 변환 마법으로 결정했습니다. 2. 사실 어마방은 세 아저씨 다 어울린다 생각하는건... 역시 아저씨즈 히어로즈 때문이 아니...아닌가? 3. ...근데 왜 나 쓰겠다고 덤빈거지...? 불운하다면 불운하겠지만, 캘리칼리 데이비슨 교수의 첫 어둠의 마법 방어법 강의는 후플푸프와 슬리데린이 같이 듣게 되었다. 널찍한 강의실은 책걸상과 같은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고, 대신 바닥에 앉아서 수업을 하는 것인지 푹신한 방석따위가 곳곳마다 늘어져있었다. 그나마 이게 교실이구나 생각하게 만든 것도, 가장 안쪽에 칠판과 분필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교수가 아직 오지 않았다. 처음 교장선생님의 소개로 전교생에게 소개를 했을 적, 거인족 혼혈이 아닐까 수군대는 슬리데린 쪽 ..

공개 썰입니다./해포AU 모음집

해포AU로 짬통스와 초자아적으로 마법약 만들기

1. 제가 생각하는 해포AU는 짬통스가 주역이지만 아저씨들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2. 근데 짬통스 셋에 세 아저씨를 한 편에? 와 이건 무리다 싶었습니다. 3. 그래서 1편에 1 아저씨 할당제를 부과하기로 하였습니다(?) 4. 사실 2.의 이유도 이유지만 나머지 두 아저씨는 무슨 과목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호그와트에서 이제 2학년의 생활을 보내게 될 권민은 모든 것이 낯설었던 1학년 때를 떠올리고는 배시시 웃었다. 이제는 다이애건 앨리에서 물건도 잘 고를 수 있고, 호그와트행 급행열차를 타기 위해 9와 4분의 3 승강장도 겁먹지 않고 들어갈 수 있으니 1년 동안 마법 세계에 제법 익숙해졌다고 자신했다. 작년과 다르게 말 없이 움직이는 마차를 보기 전까지는. “세스트럴.”..

공개 썰입니다./교류행동 단편선

이모티콘 단편 모음

1. 🍙🎏⛩️ / 뢴트게늄 어딘가 어설프게 손바닥을 두 번 짝짝 맞추고는 인사를 꾸뻑하는 그 아이가 귀여웠다. 제단 위에 올려진 것은, 분명 저 조막만한 손으로 빚어낸 것이 틀림없는 주먹밥이며 그마저도 객관적으로 말해, 여기저기 울퉁불퉁한 모양새가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뢴트게늄은 그 생김새에 아랑곳하지도 않았고, 누가 지적을 하든 아무려면 어떠랴 싶었다. 그러나 신사에 설치된 배전함에는 그런 걸 넣는게 아니라며 아이의 부모님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꾸중을 했다. 곧 아이의 입이 가로로 죽 벌어진 네모꼴이 되어 잉잉 우는데, 그 사이로 “그치만 돈은 치료비로 다 나가잖아요”와 같은 말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러니까 아이는 지금 이 자리에 없는 사람의 건강을 기원한 것이다. 이를테면 이 자리에서 ..

커미션/공개

뱀사냥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캘리칼리 데이비슨과 노스페라투 호드는 자동으로 얼굴을 구길 수 밖에 없었다. 그 놈이다. 둘의 머리에는 그 생각으로 가득 차 다른 가능성을 떠올리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쩌면 그걸 바라지도 않았을 것이다. 저런 미친 놈이 세상에 둘 이상 존재한다면 이 얼마나 불행한 시대인가. 그들과 마찬가지로 안색이 좋지 않은 순경들은 그들의 도착에만 겨우 고개를 끄덕일 뿐, 현장 보존을 위해 다른 이들이 난입하는 것을 애써 막았다. 그 행동에는 제법 필사의 각오가 느껴졌는데, 난입한 자를 막지 못한다면 그 끔찍한 광경을 자신들이 또 다시 봐야 하고, 그건 아무리 각오를 다잡는다 한들 진심으로 무리였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만들어진 경계선 안쪽으로는 똑같이 역겨움을 억지로 참아내며 증거를..

커미션/커미션 샘플 입니다.

1000자 샘플)뱀의 미학

스마트폰에 연결된 스피커에서 서글프고도 부드러운 곡조가 점차 아래로 흐르는 느낌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동안, 거장의 연주와 전혀 걸맞지 않은 살풍경한 방의 분위기가 여실히 방해를 했다. 사위가 어두운 방은 작업자가 집중을 하기 위해 핀포인트로 단 한 곳만 조명이 환해 시선이 그 누구든 그 쪽으로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으며, 그 작업자가 때때로 들려오는 곡조에 맞춰 지휘봉을 흔들듯 손을 까딱거리는 통에 그 손아귀에 잡혀있는 도구가 가끔 방 이곳 저곳에 깜짝 스포트라이트의 역할을 하듯 난반사를 하기 일쑤였다. 작업자의 얼굴은 자신의 일에 한없이 도취되어, 열기에 들뜬 얼굴이 되어있었다. 조심스럽게 재료를 끄집어내 가다듬고, 보기 좋게 전시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서투름이란 용납할 수 없는 법이며, 실..

김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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