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썰입니다.

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31. 이상한 놈 이야기 - Catch me if you can(1)

*tmi1: 예전부터 제목은 그냥 삘 받는대로 지었습니다. *tmi2 : 이거 어디서 따온 건지 아시면... 당신도... 아재... 흐흐흐.. *tmi3 : 그래도 새삼 돌이켜보니까 나름대로 내용이랑 잘 맞...나? 아님 말고요. 호드에게 전화를 걸기 직전. 형사는 위화감을 지울 수 없었다. 이건 이상하다. 이상한 놈이 이상하다고 하니 뭔가 말이 맞지가 않지만, 그 정도로 지금 상황은 참 이상했다. 신고응대를 개판으로 한다며 팀장에게 등짝을 맞고 뒷전으로 물러난 뒤로, 믹스커피를 홀짝이면서 바라보는 경찰서 내부의 정경이 이다지도 위화감이 들었던 적이 없던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눈을 가늘게 떴다. 탕비실에서 조금 뒤늦게 나온 동료가 "뭐하냐?" 라며 그의 팔뚝을 살짝 툭 칠때까지. "오늘따라 좀 이상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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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식하쿠)녹이 슨 강철에도 꽃이 피는가

1. 김만성은 드디어 미쳤습니다. 히어로즈 쓴다고 매일 주겨줘...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과학팸으로 망상을 하고 싶다고 했으니까요. 2. 근데 더 미쳤습니다. 아예 소재를 스스로 생산할 능력도 안된다고 헬프콜을 쳐버렸으니까요. 이걸 사회에서는 잉여인간이라고 사회적 합의를 봤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는 아름답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이 얼마나 많습니까? 4. 그리하여 김만성은 무덤을 좀 많이 파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무덤을 파다니, 심각한 변태입니다. 5. 그리하여 과학팸 망상 옴니버스(?) 제1편 시작하겠읍니다. 6. 조금 순서가 늦었지만 좋은 소재 주신 몽블 님께 이 자리를 빌어서도 감사인사드립니다. 7. 조폭 소재를 차용한 터라, 욕설이 좀 많습니다.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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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좋은 놈 이야기 - Man in the mirror(1)

*나쁜 놈 메인, 이상한 놈 메인 했으니 좋은 놈도 메인을 한번 해줘야 형평성에 맞지 싶었습니다. *근데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시켜야하지...? *일단은 곁가지로 기자 호드님 이야기를 먼저 풀어볼까 합니다. "히어로 호드가, 살인을요?" "어, 어어 그래. 솔직히 나도 좀 믿기가 힘든데, 지금 같은 제보가 여럿 들어와서 무시하기가 힘드네. 이거."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 참, 여기 사진도 있어. 한 번 찐인지 짭인지 한번 찔러봐봐." 문제의 '괴인' 사건이 끝난 후로부터 몇 주가 지나 완전한 한겨울이 될 쯤이었다. 전국적으로 발행되는만큼 전국적으로 욕을 먹는 XX일보 중 사회부, 사람들이 그래도 참 기자라고 불러주곤 하는 노스페라투 호드는 부장과의 면담이 끝나자마자 바로 받아 든 사진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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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삼자대면(2) -side. 이상한 놈

*드...디어.. .괴인편... 끝.... 꿱 *14편이라니... 저번보다... 더 늘어났어... 아니 이게 에필로그 포지션이니까.... 15편....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원래 뻔뻔하리만치 대담하고 넉살이 좋은 사내였지만, 이번만큼은 식은땀을 심각할 정도로 흘리면서 민망해서 어디 숨을 곳이 없나 연신 눈을 굴리고 있었다. 원인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호드가 받아든 접시에 있었다. 사과가 엉망진창으로 깎여 있었다. 신종 조각기법이 아닐까 싶은 그 참사에 호드가 "이게, 뭡니까?" 라고 물었다. 캘리칼리가 절반 이상의 과육이 들러붙어있는 껍질을 쓰레기봉투에 욱여 넣으면서 변명을 했다. "아, 아니..!! 사과는, 그 껍질채 먹어야 영양소가 더 좋다잖나! ...다음에는 그냥 통으로 씹어먹게." "두 분 목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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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세 놈들 이야기 - 사생결단(3)

*전투씬!! 전투씬 전투씬!!! *근데 막상 하려니까 무지 힘드네요. 전투씬 잘 쓰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 하늘을 나는 노스페라투 호드에게는 익숙한 그 장소가 멀리서 보였다. 그가 슬쩍 아래를 내려보니 캘리칼리 데이비슨이 모는 오토바이에 카르나르 융터르도 헬멧을 쓰고 그 뒤에 타고 있었다. 캘리칼리가 쓴 헬멧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자신을 네비게이션처럼 사용하는 모양이라서, 호드는 어처구니는 없었지만 그 다운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곧 호드가 먼저, 그 다음에 다른 두 사람이 순차적으로 도착했다. 헬멧을 벗은 두 사람, 캘리칼리와 융터르의 표정은 괴인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실제로도 받았던 경험 탓인지 제법 창백한 것을 제외하면 나름대로 평온해보였다. 아마도 이걸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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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나르 융터르의 밤산책

1. 예전부터 저는 씹뜨억이라는 말을 누누히 해온 만큼 그렇고 그런 쪽으로 섭취량이 아주 많습니다. 비만이다, 이거죠. 2. 근데 하필 또 그런 취향을 정조준해서 꿰뚫어버리는 소재를 어느 분께서 던져주셨네요. 망상은 망상으로 보내야 했는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김만성은 오늘도 제 무덤을 팝니다. 고져스하게. 3. 흡혈귀 소재인 만큼, 유혈묘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4. 그러한고로 누구를 탓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울먹이며 저는 제 탓임을 세 번 고백하나이다.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쥰내게 큰 탓이로소이다. 5.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1. 가로등도 없는 밤거리를 걷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 밤거리를 걷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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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세 놈들 이야기 - 사생결단(2)

*괴인 편은 더 멋지게 써보려고 했는데 막상 창작의 영역은 이를 어림도 없다며 철저한 블로킹을 멕여버리네요. *그래도 세 아저씨들이 같이 싸우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같은 날 밤. 아직도 폭탄 테러의 영향이 짙게 남은 탓에,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폐허가 된 집에서 적당히 멀쩡한 것만 추려내고는 융터르의 상담실에서 당분간 살기로 주인의 동의 없이 결정했다. 당연히 카르나르 융터르가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캘리칼리는 지난 번 방문 때 눈독들였던 카우치 소파에 벌렁 드러눕고는 가져왔던 이불까지 덮으며 만족한다는 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아, 역시 사람은 푹신푹신한데서 자야지. 그... 나이가 있으니 딱딱한데서 자는게 참 괴롭구만." "이... 소파는 취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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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세 놈들 이야기 - 사생결단(1)

*슬슬... 세 아저씨들이 같이 팀플레이라는 걸 하는 게 보고싶어졌습니다!! *근데 밸런스 어렵네요. 물리 둘에 정신 하나? 점심 나가서 먹을 것 가테... XX서. 꼴이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것도 제법 점잖게 표현할 정도로 엉망인 사내가 사건 신고를 하러 찾아왔다. 자신을 '카르나르 융터르'라 소개한 자는, 방금 전까지 납치범에 의해 하수도에 마련된 공터에서 인질로 잡혀있었으나 노스페라투 호드라는 히어로가 구해줬고 범인들은 아직 하수도에 있다는 내용으로 신고를 했다. "예? 에... 예?" 물론 그 내용을 적어내려가던 형사는 당황한 마음에 눈을 끔뻑거리면서 이해를 잘 못했다는 티를 숨기지 못했다. "어-이 비켜봐. ...내가 상대해주겠네." 그런 그의 의자를 뒤로 쭉 빼내고 자리를 차지한 것이 캘리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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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The bad meets The good(1)

*융터르님 가지고 싸우는 씬을 그려보고 싶었는데, 이미 세뇌라는 기깔나게 오지는 걸 들고 있으면서 주먹질을 할 이유는 없겠다 싶더라구요. *근데 세뇌원툴맨이 되어버리면 어떻게 하지.... 는 그냥 고로시도 있으니까 그냥 당하기엔 매운 인질 역할도 한다 칩시다. 노스페라투 호드는 착지한 이후 한눈에 들어오는 주변 상황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냄새는 둘째치고, 저기 누워있는 동일한 얼굴의 사람들은 아마도 그가 기절시켜서 끌고 온 '두번째'의 분신일 것이다. 그리고 이미 굳은 피가 이마를 적신 채로 자신을 여유만만한 웃음과 함께 올려다보는 카르나르 융터르의 모습을 자세히 보니 등 뒤로 제껴진 손목에 케이블 타이같은 것이 손목에 꽉 조여진 채로 앉아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자신을 끌어내기 위한 인질로서 납치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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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즈 3인이 공포 배경의 방탈출 게임을 해보았다고 합니다.

1. 저는 분명 다른 분이 연성을 해줄 것이라 믿으며, 마치 감나무에 잘 익은 홍시가 제 입으로 쏙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누워있었습니다. 2. 근데 그게 입이 아니라 얼굴에 떨어질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건 더 이상 홍시가 아닙니다. 땡감이죠. 감이 땡처리 되었다, 이겁니다. 융하하하. 3. 아무튼 고로시학 학부생으로서 이러한 처사에 대해 생각을 해본 결과, 내공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것으로... 1. 캘리칼리 데이비슨, 카르나르 융터르, 노스페라투 호드는 '중년즈'라고 한 데 엮이는 것치고는 드물게 서로 어울릴 시간이 없다가, 통칭 '할배즈'로 불리는 세 노인들에게 등 떠밀려 어색하기 짝이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재미나게 놀고 오지 않으믄 니들은 국물도 읎는기여 라며 반은 협박조로 말하..

김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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