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썰입니다.

공개 썰입니다./고멤 in the Z

1. 강철 상자 속 사람들

1. 과학팸 망상 옴니버스 제2편을 시자아아악 하겠습니다!! ..켈룩켈룩 케헤흑, 에흑. 목 아프네요 이거. 2.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입니다. 참고로 좀비의 느낌은 다잉라이트 시리즈에서 참고했습니다. 3. 재밌고 훌륭한 소재를 주신 개미님과 구독계 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4. 좀비 아포칼립스는 제가 참 좋아하는 장르라서, 과학팸 외에도 다른 고멤 분들도 부정기적으로 추후 등판 시킬까 합니다. 5. 네? 무슨 소리냐고요? 연재한다는 소리죠. 무덤 판다 이야이야호. 6. 아 그리고 혹여나 싶어서 먼저 말씀드리는 건데, 저는 고멤 사망/좀비화라는 부분은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걸 할 자신도 없구요. 흔한 좀비 영화들의 흔한 클리셰처럼, 그 일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났다. 그..

공개 썰입니다./완)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39. The bad meets The Good(2)

*이제 짝퉁 호드의 정체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요, 짝퉁 호드는 그 지금 이전의 호드님 아바타였다고 합니다 두둥. *아니 근데 왁굳님 설명이 참 리얼했단 말이에요. "내가 히어로다" 라고 외치는 정신나간 아저씨 같다고 한 그거. *그래도 그 아바타는 너무 했으니까 조금 뇌이징을 거쳐 얼빠진 호드님 얼굴이다, 라고 생각해주심 감사합니다. 밤 10시가 될 무렵. 그 전에도 찾아왔던 노스페라투 호드건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당황과 분노로 점철된 얼굴로 자신의 상담실을 찾아온 적은 처음이니까. 카르나르 융터르는 종전의 통화를 떠올렸다. 도와달라니, 저 의지의 사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자신이 건넨 커피를 받아들고도 여전히 충격에 사로잡혀 숨을 바르르 떨며 쉬는 그는 처음이다. 옅은 주황빛 스탠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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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좋은 놈 이야기 - Man in the mirror(3)

*호드님은 문제편을, 나머지 두 아저씨는 해답편을 맡으면 재밌겠다 싶어서 이 구도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넵 사실 이번에 급조한 것입니다. 진짜입니다. *임기응변 댕같이 성...공했다고 해야 하나 이걸... 늦은 저녁, 노스페라투 호드는 찬물을 뒤집어쓴 것도 그 보다는 못할 정도로 새파랗게 질린 채 감사 인사를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형사의 전화를 끊었다. 도시 외곽의 공단은 그가 알기로 북동쪽과 남서쪽에 각각 한 군데씩 위치해있다. 둘 중 한 곳이, 어쩌면 두 곳 전부에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소름끼치는 말에서 가짜가 자신에게 품는 악의가 진하게 묻어나왔다. 게다가 상사가 쓰는 기사, 자신이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존과 비교도 하지 못할 만큼 악담 투성이가 될 터였다. 무시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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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The bad meets The weird(2)

*더 쉽 합방 보고난 뒤로 해보고 싶은건... 역시 캘칼님 버럭이려나요. *이번 편은 지금까지 나왔던 문제들에 대한 일종의 해답편 정도로 생각해주십사 합니다. 네 말 무지 많을 예정입니다.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당황한 얼굴로 자신의 어깨를 살짝 건들며 앞으로 나선 카르나르 융터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저 인간이 생각보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줬지만... 저렇게 화가 났다는 표정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의 분노를 형사도 이해할 수 있었다. 네 번째 연락을 받았다는 것은, 곧 노스페라투 호드를 엿먹이기 위한 세 번째 사건이 벌어진다는 의미가 아니인가? 그것과 별개로, 이미 첫 번째 사건은 사람이 거의 죽은 것과 마찬가지였고, 두 번째 사건은 아예 사람이 실제로 죽었다. 그럼 세 번째는? 사람 목숨을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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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The bad meets The weird(1)

*융터르가 캘칼에게 대놓고 불법적인 일 하자는데에는 혼자 죽기 싫으니 같이 죽자는 소리입니다. *뻥입니다. 걍 쓰고 싶었습니다. *최근 신세계를 다시 돌려보다가 그 유명한 대사인 '너 나 하고 일이나 같이 하나 하자' 그거 보고 쓴 게 맞습니다. 이건 진짭니다. 캘리칼리 데이비슨이 호출을 받고 도착한 곳은 어딘가 눈에 익은 곳이었다. 생각해보니 예전 노스페라투 호드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던 그 신문사 앞 공터가 아닌가. 제법 높은 빌딩은 오후 7시가 된 지금, 퇴근시간이 충분히 지났는데도 군데군데 불이 켜져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이 나쁜 놈이 저런 장소를 불법적으로 들어가자는 것은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너무도 잘 알 것 같아, 형사는 공연히 뒷목이 당겨오는 느낌이었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자신도 어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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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나쁜 놈 이야기 - I'm still standing(2)

*스마트 캘칼이 나왔으면 와일드 융털도 나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뭐 간만에 혼자서 깽판치는 융터르님이 보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냐! 라고 하실텐데요. 맞습니다. "처음에는 반을 죽여놓고, 그 다음에는 아예 추락사라. 대놓고 호드 님에게 엿을 먹이는 행위군요." 짝퉁이 저지르는 행위가 호드에게 엿을 먹이고 있다면, 호드가 소속되어있는 신문사의 인터넷 판 기사는 그 엿을 수십 배는 더 키우고 있었다. 기사에 사용된 문구 곳곳이 교묘하달까 오히려 노골적으로 호드를 비난하는 것 투성이었기 때문에 그 댓글들은 굳이 읽지 않아도 알 만한 수준이었다. 아주 드물게 노스페라투 호드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댓글들도 있었지만... 그 반응들은 곧 세뇌라느니, 대깨호라느니 그런 추잡스러운 말과 욕설들이 순식간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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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상한 놈 이야기 - Catch me if you can(2)

*사실 아저씨 히어로즈를 쓰겠다고 결심하기 전에는 캘리칼리 데이비슨과 카르나르 융터르의 형사 듀오물을 써볼까 했었습니다. 제가 디스코 엘리시움이라는 게임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런 느낌의. 혹시 생각있으시면 한번 해보십셔. 텍스트 읽는게 너무 좋다! 하시는 분들께 특히 강력히 추천드립니다잉.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를 처음에 생각했을 때는 호드님에게 누명을 씌울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치만 관에 갔죠.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무리수였습니다. 아니 사실 캘칼님이 저번 에피소드때도 살짝 굴렸잖아요. 근데 또 구르는 장면을 넣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했던 게임의 영향으로 인해 이번에 스마트한 캘칼이 나옵니다. 이예쓰. 기자의 말이 도통 믿기지가 않아 캘리칼리 데이비슨은 선글라스를 벗었다. 햇빛이..

공개 썰입니다./해포AU 모음집

해포 세계관으로 짬통스가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1. 탐라에 해포 세계관 떡밥을 던지신 분 누구십니까? 2. 거기에 제가 낚였지 뭡니까? 3. 사랑합니다. 4. 근데 되게 날림이니까 양해 부탁드림미다. 가능하면 원작풍으로 쓰고 싶었는데 어림도 없지... 킹스 크로스 역.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권민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가 도대체 무엇을 들고 있는지는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들 사이를, 조막만한 손으로 제 덩치만한 짐수레를 끄는 사이에 맨 꼭대기에 올려놓은 새장은 덮어놓은 커버가 불편했는지 달싹거리는 소리가 연거푸 들렸다. "됴금 이따가 꺼내두께, 툐큼만 탐어. 응?" 그렇게 달래듯 말한 그의 눈에 드디어 목적지가 보였다. 9번과 10번 승강장을 안내하는 기둥. 그 사이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눈치채는 사람들이 없는 이 이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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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좋은 놈 이야기 - Man in the mirror(2)

*고구마 전개지요? 전 개인적으로 고구마 좋아합니다. 특히 해남에서 나온 호박고구마 좋아합니다. *사실 갓 구웠다는 전제 아래에서 놓고 보면 밤고구마를 더 좋아합니다. *목 막힐 때 먹는 동치미가 또 얼마나 댕꿀맛인데요. 슬슬 노스페라투 호드는 지금 자신의 마음을 명확하고 선명하게, 단 한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짜증나. 자신을 사칭한 놈을 잡기로 마음 먹었지만, 그걸 알아차리기라도 했는지 귀신같이 숨어버린 것이다. 여기서 갑작스럽게 잠적? 일단 자신의 명예에 온갖 오물이란 오물을 화려하게 뿌려놓고는, 이걸로 만족했다, 이겁니까? 그렇다고 전처럼 한낮에도 히어로 슈트차림으로 날아다니는 것도 내키지 않게 되었다. 지상 위로 자기 그림자가 드리워질 적마다 핸드폰을 치켜들고는 사진을 마구 찍어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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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나쁜 놈 이야기 - I'm still standing(1)

*지금부터 사짜 심리상담사이자 사기꾼의 입털기가 시작됩니다. *선동에는 선동, 날조에는 날조를. 카르나르 융터르의 상담실에 최근들어 뜬금없이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왔다.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면 한 번쯤은 그에게서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한다는 점이겠지.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선한 의도로서 도와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쁜 놈이면 어떻하느냐는 내용으로 자신의 불안감을, 미간의 주름을 제외하면 표정의 변화가 없는 상담사에게 지나치게 적극적인 태도로 어필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 것이, 저들은 하나같이 자신에게 좀 그만 보여줬으면 하는 신문기사나 SNS 반응 같은 것들을 연신 보여주고 있었다. 미디어를 통한 방식이라, 이쪽 업계(?)에선 과연 스테디셀러가 아닐 수 없군요. 그는 이 유서깊은 선동 ..

김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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